8강 진출은 기쁘지만...사비, "챔스 우승하면 바르사 남냐고? 아니"→올여름 무조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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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에 3-1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최근에도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내 결정은 확고하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다. 나는 갈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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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합산 스코어 4-2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최전방에 하피냐, 레반도프스키, 야말이 포진했고 귄도안, 크리스텐센, 로페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칸셀루, 쿠바라시, 아라우호, 쿤데가 짝을 이뤘고 테어 슈테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나폴리도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크바라츠헬리아, 오시멘, 폴리타노가 3톱으로 나섰고 트라오레, 로보트카, 앙귀사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후이, 제수스, 라흐마니, 디 로렌초가 호흡을 맞췄고 메레가 골문을 지켰다.
바르셀로나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5분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로페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탄 바르셀로나는 불과 2분 뒤 추가골까지 기록했다. 하피냐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흘러나온 공을 칸셀루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나폴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0분 폴리타노의 컷백을 받은 라흐마니가 예리한 슈팅으로 격차를 좁혔다. 후반전 막판까지 2-1 스코어가 유지됐다. 이대로면 바르셀로나가 8강에 진출하는 상황. 바르셀로나는 후반 38분 레반도프스키의 골이 나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최종 승자는 바르셀로나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8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던 바르셀로나는 오랜만에 우승을 향해 나아가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사비 감독의 거취가 다시 화제됐다. 그는 "만약 UCL에서 우승하면 바르셀로나에 남을 거냐고? 아니다. 내 미래는 바뀌지 않을 것이고, 내 대답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난 시즌이 끝나면 떠난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도 UCL을 즐길 것이다. 팬으로서"라고 답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1월 말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 3-5 패배를 당한 뒤 사임을 발표했다. 라포르타 회장을 비롯한 구단 내 일부 보드진들은 사비 감독의 잔류를 원했다. 그러나 사비 감독은 최근에도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내 결정은 확고하다.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다. 나는 갈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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