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5·18 폄훼’ 후보 공천 유지에 “한동훈, 실망스러워”

김승환 2024. 3. 1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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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도 변호사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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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재검토는 꽤 멋있었다
문제적 후보 공천은 납득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평했다.

도 변호사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밤까지 이 문제 논의한 끝에 결국 도 변호사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오른쪽)가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도태우 변호사 공천) 재검토를 지시했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꽤 멋있었다. 그러나 (공천) 유지로 결정한 오늘의 한 위원장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대한 이정표다. 우리 공동체가 어렵게 합의한 내용”이라며 “깊은 아픔을 견뎌오신 유가족과 국민을 생각하면 5·18 폄훼·왜곡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문제적 후보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여당은 이미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한 바 있다. 차일피일 미루더니 이번에 5·18 폄훼 후보자 공천을 확정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약속이 진심이라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 논의 착수한다는 조건과 함께 여야 공통 공약으로 이번에 약속하자”고 제안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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