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밸류업 기대" 외국인, 주식시장 10년5개월래 '최대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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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시장 순유입 규모가 55조9000만 달러로 10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0월 27억8000만 달러 순유출에 이어 11월 45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17억2000만 달러, 44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 기록한 86억6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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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2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시장 순유입 규모가 55조9000만 달러로 10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맞물리면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81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플러스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0월 27억8000만 달러 순유출에 이어 11월 45억 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12월과 올해 1월에는 각각 17억2000만 달러, 44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식자금은 55억9000만 달러 증가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이는 2013년 9월 기록한 86억6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최대 규모다. 채권은 25억2000만 달러로 두달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 호조와 경상수지 개선에 따라 국내 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정부의 국내증시 저평가 관련 대책 기대에 외국인의 순유입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내렸다. 이달 11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10.3원으로 원화값은 1월 말(1334.6원)보다 1.9% 올랐고, 엔화에 비해서는 1.3%, 위안화보다는 1.8% 올랐다.
환율 변동은 전월보다 상당폭 축소됐다. 2월 중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2.8원으로 1월(4.5원)보다 축소됐다. 변동률도 0.21%로 전달(0.34%)보다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및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규모 확대 영향에 하락했고, 변동률은 글로벌 변동성 축소에 연동되며 전월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원·달러 스와프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이 축소(7bp)되고,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며 1월보다 10bp올랐다.
통화스와프금리(3년)는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 및 환위험 헤지 과정에서 국내 통화스왑 시장에 외화자금이 공급된 영향으로 1월보다 11bp 상승했다.
국내 은행간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37억6000만 달러로 전월(371억300만 달러)보다 33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가 환율 변동성 축소 영향으로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되면서 29억5000만 달러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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