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하수 과학적 관리로 깨끗한 물 만든다…국내 전문가 한 자리에

심언기 기자 2024. 3.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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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제19회 수질오염총량관리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수질오염총량관리 대상에 난분해성유기물질(TOC)과 가축분뇨, 개인하수처리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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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19회 수질오염총량관리 연찬회' 이틀간 개최
하천 수질개선 성공사례 공유 및 AI 접목 발전방향 등 모색
강원 인제군 소양호 상류에 녹조가 발생해 호수가 짙은 녹색으로 변해 있다.2023.8.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제19회 수질오염총량관리 연찬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2004년 도입된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수계구간별로 목표수질을 설정하고,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한 오염물질의 총량 허용량을 정해 오염배출을 줄이는 제도이다. 현재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수계와 기타수계(진위천, 삽교호)에서 시행되고 있다.

환경부 소속·산하기관, 전국 지자체, 학계 등 360여 명의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3월 14일부터 이틀간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간 수질오염총량관리제는 오염물질의 선(先)삭감 후(後)개발 원칙 아래 하수관로 정비, 환경기초시설 설치 등 오염원 삭감으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부하량을 줄여 수질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수질오염총량관리가 원활한 반면, 오염원인을 특정하거나 관리가 힘든 비점오염원 및 개인하수처리시설(정화조, 개인오수처리시설) 등 일부 오염원은 현장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수질오염총량관리 대상에 난분해성유기물질(TOC)과 가축분뇨, 개인하수처리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비롯해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시키는 등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연찬회 첫날에는 각 지자체에서 비점오염원 및 개인하수처리시설을 효과적으로 관리(주기적 청소, 공영관리 등)할 경우 환경부가 총량 보상책(인센티브)을 제공하는 방안이 모색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분석을 적용한 수질평가 △인공지능을 이용한 하천유량예측 △농업분야 비점오염부하량 정량화 등 수질오염총량관리제에 접목 가능한 최신 과학기술에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함께 심층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각 지자체에서 △할당부하량 초과우려지역 개인하수처리시설 관리 강화(경기도) △녹조 발생 사전 예방조치를 위한 총인 계절관리제 추진(경상남도) △관로 배출 오염원 차단을 통한 수질개선(대전광역시) △초기 우수처리를 통한 비점오염저감(광주광역시) 등 수질오염총량관리 운영 우수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연찬회가 현장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해결하는 혜안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 수질오염총량관리제가 과학적 토대 위에서 더 나은 제도로 도약해 현장에서 생생하게 작동하는 제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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