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페페 시절엔 상상도 못 했는데…41세 나이로 UCL 출전→대회 역사상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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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페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최고령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포르투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에 지며 8강행이 좌절됐다.
페페는 이날 UCL 역사를 새롭게 썼다.
페페는 UCL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40세 254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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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포르투에서 뛰고 있는 페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최고령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포르투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아스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에 지며 8강행이 좌절됐다.
아스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1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포르투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아스널이 1-0으로 앞선 채 정규 시간이 끝났지만, 1차전에서 포르투가 1-0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합산 스코어는 1-1이 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연장전에서도 갈리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아스널은 모든 키커가 승부차기에 성공한 반면 포르투는 두 번째, 네 번째 키커의 슛이 다비드 라야 선방에 막혔다. 아스널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날 선발 출전한 페페의 활약이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페페는 120분 동안 공격 지역 패스 7회, 클리어링 3회, 헤더 클리어 2회, 리커버리 7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끈질기도 결단력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120분 동안 팀원들을 이끌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며 페페를 칭찬했다.
페페는 이날 UCL 역사를 새롭게 썼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페페는 41세 필드 플레이어 중 최초로 UCL 경기를 소화했다”라고 전했다.
페페는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로열 앤트워프를 상대로 득점했다. 그의 득점도 UCL 역사에 남았다. 페페는 UCL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40세 254일)로 우뚝 섰다. 동시에 대회 최초 40대 선수 득점이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한때 페페를 대표하는 단어는 ‘과격함’이었다. 과격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혔다. 비디오 판독이 없던 시절, 심판이 안 보는 사이 상대 공격수에게 욕설을 하거나 발로 걷어차는 등 지금으로선 상상할 수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국내에선 ‘깡페페’라는 별명이 생겼다.
페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전성기를 보낸 뒤 베식타스를 거쳐 지난 2019년부터 포르투에서 뛰고 있다. 그가 최고령 기록을 세울 거라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엄청난 자기 관리로 역사를 새로이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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