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하이볼 가고 데킬라 온다… 주류업계 ‘프리미엄’ 승부수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2024. 3. 13.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 최근 몇 년 사이 주류시장 트렌드는 급변하고 있다.

우선 주류 트렌드 변화로 실적이 악화한 국순당은 데킬라를 신사업으로 선택했다.

미국 데킬라 유행의 중심에 있는 '818 데킬라'는 2021년 출시 이후 13개의 주류 시음대회에서 총 43개의 수상을 받을 만큼 인정받는 데킬라 브랜드로 떠올랐다.

주류 수입·유통 업체 트랜스베버리지도 프리미엄 데킬라 '에스폴론(ESPOLÒN)'을 앞세워 국내 데킬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2일 서울 성동구의 한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행사를 열고 럭셔리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 최근 몇 년 사이 주류시장 트렌드는 급변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멕시코 증류주 ‘데킬라’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국내 주류 수입‧유통사들도 데킬라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12일 서울 성동구의 한 멕시칸 레스토랑에서 ‘돈 훌리오 브랜드 패션’ 행사를 열고 럭셔리 데킬라 브랜드 ‘돈 훌리오’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소개를 맡은 진우범 셰프는 “곡물이 주원료인 위스키와 달리 데킬라는 아가베라는 아스파라거스류 식물로 만들어진다”며 “식물의 고유한 향과 맛, 토양의 미네랄이 축적돼 원료 자체만 놓고 보면 위스키보다 좋은 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돈 훌리오는 1925년생인 훌리오 곤잘레스가 1942년 만든 데킬라 브랜드다. 데킬라를 만드는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출생지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아토토닐코 엘 알토 토양이 특별하다는 것을 느끼고, 직접 아가베를 키우며 데킬라 제조를 시작했다.

현재 돈 훌리오는 △블랑코 △레포사도 △아녜호 △1942 등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드링크 인터내셔널 매거진(Drink International Magazine) 브랜드 리포트에서 베스트셀러 데킬라 1위를 비롯한 다양한 어워드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데킬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클럽 술’이라는 오명이 있는 데킬라는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데킬라 대전’이 예고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데킬라 수입량은 2020년 434t에서 지난해 755t으로 7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도 253만1000달러에서 647만6000달러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수입량은 전년대비 12.8%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수입액은 9.4% 늘어 프리미엄 제품 수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순당은 패션 모델 겸 셀레브리티 스타인 켄달 제너가 만든 프리미엄 데킬라 ‘818 데킬라’를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 사진=818 데킬라(Drink 818) 인스타그램

우선 주류 트렌드 변화로 실적이 악화한 국순당은 데킬라를 신사업으로 선택했다. 패션 모델 겸 셀레브리티 스타인 켄달 제너가 만든 프리미엄 데킬라 ‘818 데킬라’를 국내에 공식 론칭하고 판매에 돌입한 것이다. 미국 데킬라 유행의 중심에 있는 ‘818 데킬라’는 2021년 출시 이후 13개의 주류 시음대회에서 총 43개의 수상을 받을 만큼 인정받는 데킬라 브랜드로 떠올랐다.

주류 수입·유통 업체 트랜스베버리지도 프리미엄 데킬라 ‘에스폴론(ESPOLÒN)’을 앞세워 국내 데킬라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류 트렌드에 맞춰 에스폴른의 독특한 생산과정 및 특징을 알리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