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DMZ지뢰 밟으면 목발경품” 막말… 뒤늦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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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국회의원 총선거의 서울 강북을 후보로 나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누른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사진)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이 뒤늦게 논란을 낳고 있다.
정 전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율 30% 감산의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 임한 박 의원을 누르고 서울 강북을 지역구의 민주당 최종 후보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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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정, 국가관 끔찍한 수준”
4·10 국회의원 총선거의 서울 강북을 후보로 나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박용진 의원을 누른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사진)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이 뒤늦게 논란을 낳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즉각 사과했으나 국민의힘은 “저급한 국가관”이라고 공세를 폈다.
정 전 의원은 13일 오전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 2017년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것으로 정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공천을 받은 후 재조명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정 전 의원은 당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패널들과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경기 파주시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의심받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격의 날을 세우더니 등잔 밑이 어두웠다”며 “서울 강북을에 공천이 확정된 정봉주 후보의 막말과 욕설이 화수분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정 후보의 언행을 보고 있자니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고 총선에 나선 후보의 가치관과 인식, 비뚤어진 국가관이 끔찍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하지만 국민의 기억에서까지 (논란의 발언을) 삭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율 30% 감산의 페널티를 받고 경선에 임한 박 의원을 누르고 서울 강북을 지역구의 민주당 최종 후보로 뽑혔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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