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나아졌다” 컨디션 끌어올린 문동주…‘팀 코리아’ 합류, 개막 준비는 어떻게 하나?
“조금 별로였어요.”
문동주(21·한화)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깔끔한 결과와 달리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다. 그는 이날 안타와 사사구를 각각 2개씩 허용했다. 특히 빠른 공 최고 구속이 시속 148㎞에 그쳤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문동주에 대해 “정상 컨디션이 아닌 것처럼 보였다”며 “구위나 제구 모두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문동주 역시 “만족스럽지 않은 투구였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2023시즌 ‘신인왕’ 문동주는 올해 한화 선발진의 주요 전력 중 하나다. 문동주가 류현진과 함께 팀의 ‘원투 펀치’로 활약해준다면 한화는 ‘괴물’의 합류 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올해부터 ‘이닝 제한’이 풀린 만큼 목표치도 높아졌다. 문동주는 팀과 자신 모두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문동주는 닷새 뒤 확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다. 12일 대전 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6회 구원 등판한 문동주는 2이닝 1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19개, 커브 6개, 슬라이더 3개 등 공 28개를 던졌고,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4㎞를 찍었다. 평균 구속도 150㎞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최 감독은 “확실히 나아진 모습”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짧은 시간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문동주에 대한 최 감독의 걱정은 여전하다. 곧 있을 ‘팀 코리아’ 합류 탓에 투구 수를 끌어올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팀 코리아는 오는 17,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LA 다저스와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특히 ‘시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최 감독은 “선발은 70~80개, 많으면 90개 정도까지 가야 하는 타이밍에 팀 코리아에 들어가는 거니까 상당히 애매하다”며 “(문)동주는 15일에 팀 코리아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발이니까 60~70개 정도는 던지게 해줄 거로 생각한다. 돌아오면 여파가 있을 테니 일단 충분한 휴식을 줄 것”이라며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애매하기 때문에 사이드 피칭을 하며 개막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첫 경기에는 투구 수를 70~80개로 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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