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5만명 일본 갈때… 일본인 14만명 한국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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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과 엔저(엔화 약세) 현상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줄어들 경우 '만년 적자' 신세인 여행수지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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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개선과 엔저(엔화 약세) 현상으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국내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는 데 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계속 줄어들 경우 ‘만년 적자’ 신세인 여행수지는 더욱 악화할 전망이다.
1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4만3152명으로 전월(19만5869명) 대비 29.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총 231만6429명으로 11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외국인 관광객 1위를 차지했지만, 연말을 기점으로 숫자가 급격히 줄고 있다.
한·일 양국 간 관광객 격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일본을 방문한 국내 관광객은 총 64만9877명으로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27만8322명)의 약 2.5배였지만, 지난 1월에는 방일 한국인 관광객이 85만7000명에 달하면서 격차가 6배로 불어났다. 또 1월 기준 해외로 떠난 국내 관광객은 총 277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291만 명) 대비 95%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국내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88만 명으로 2019년 1월(110만 명)의 80% 수준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올해 여행수지는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여행수지는 -14억7000만 달러로 1년 새 가장 큰 적자 규모를 나타냈다. 이에 여행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서울경제진흥원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국내 관광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여행 일정을 짜주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을 최근 공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글로벌 선사와 함께 강원 속초·부산·제주 등 인기 국내 여행 지역을 기항지로 한 크루즈 투어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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