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암보험료 확 뛴다…또 '절판 마케팅'

엄하은 기자 2024. 3. 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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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회사들은 일정 주기로 '경험생명표'라는 걸 작성합니다. 

평균 수명과 질병에 걸릴 위험 등을 정기적으로 재평가해 보험료에 반영하기 위해서인데 새로운 경험표가 다음 달 도입됩니다. 

이번에는 특히 암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보험사의 절판 마케팅이 또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엄하은 기자, 보험료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겁니까? 

[기자] 

4월을 기점으로 암 보험료는 올라가고 종신정기보험 등 사망보험 보험료는 내려갈 전망입니다.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상 평균 수명이 늘고 위험률도 올랐기 때문인데요. 

올해 개정된 제10회 경험생명표에서 남성과 여성의 평균수명은 5년 전보다 각각 2.8세, 2.2세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암 보험 등 건강보험의 보험료가 최소 10%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보험사 입장에선 사망하면 지급해야 하는 사망보험금의 부담은 줄어들면서 종신보험의 보험료는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9회 경험생명표 적용 당시 평균수명 증가로 종신보험료가 평균 3.8% 인하된 바 있습니다. 

경험생명표 개정으로 인한 보험료 변동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되며, 기존에 가입한 보험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앵커] 

그래서 또 절판 마케팅이 한창이라고요? 

[기자] 

다음 달 개정을 앞두고 보험료가 오르기 전 '마지막 기회'라면서 절판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보험업계는 올 초부터 암 보험 관련 신상품을 내놓거나 보장한도 경쟁을 벌인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난달 손해보험사 GA 신계약 실적은 전달보다 평균 4.7%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의 경우 영업일이 전달보다 늘어난 만큼 신계약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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