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물가오름세 둔화…초인플레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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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물가오름세가 둔화했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12일(현지시각) 2월 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3.2% 올랐다고 발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차이가 10%대로 떨어져 금리 인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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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물가오름세가 둔화했다. 고질적인 고물가고의 고삐가 잡힐지 주목된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12일(현지시각) 2월 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3.2% 올랐다고 발표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상승률은 1월의 20.6%, 지난해 12월의 25.5%보다 낮은 것이어서, 물가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러나 연간 기준으로는 물가상승률이 276.2%로 여전히 높아,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어 “정부가 강력한 재정지출 억제를 한 결과”라고 반겼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물가상승률이 15% 이하로 나온다면 이는 위대한 수치가 될 것”이라며 “4월까지는 물가상승률이 크게 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날 기본 식료품 수입 전면 개방도 전격 발표했다. 이달 초부터 식료품값이 다시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4달러(약 5250원) 하는 식빵이 해외에서는 반값”이라며 기본 식료품 전면 개방을 옹호했다. 마누엘 아도르니 대통령실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기본 식료품 수입 개방으로 인한 가격 경쟁이 소비자와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루 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10%에서 80%로 30% 포인트 전격 낮췄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초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거푸 올린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 133%까지 치솟았다가 내림세로 돌아서 지난해 12월엔 110%로 떨어진 바 있다.
중앙은행은 물가 오름세가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공식 환율과 비공식 환율의 차이가 10%대로 떨어져 금리 인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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