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은 金사과, '9만원' 돌파…1년 만에 2배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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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가격이 말 그대로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도매가격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뛰어 10kg당 9만 원대를 기록한 건데요.
최지수 기자, 사과 가격이 천장을 뚫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어제(12일) 사과 10kg당 도매가격은 9만 1천700원입니다.
1년 전 4만 원대와 비교해 123.3% 오른 겁니다.
도매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인과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을 뜻하는데요.
지난달 사과 물가상승률은 1년 전보다 무려 71% 오른 것으로 집계돼 과일값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배 가격도 만만치 않게 올랐는데요.
배 도매가격은 어제 기준 15kg에 10만 3천600원을 기록하면서 10만 원 선을 넘었습니다.
지난달 배 물가 상승률은 61%로 2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사과 값이 치솟는 배경이 뭔가요?
[기자]
지난해 공급량이 급감한 데 따른 건데요.
기상재해 여파로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30.3%, 26.8% 각각 감소했습니다.
사과 가격이 계속 폭등세를 이어가면서 일각에선 수입을 통해 공급을 안정화해야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는데요.
다만 외국산 농산물 수입 시 병해충 피해에 대비해 위험도를 평가하는 검역 절차가 까다롭고 농민 반발 등 공감대도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 당장 수입은 어려운 만큼 과일값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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