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스마트·청년·미래' 주목
경상남도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직면하고 있는 농업을 부가가치 높은 미래 성장 산업으로 만들고자 올해 스마트 농업, 청년 농업인 지원, 미래 농업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우선 스마트 농업 확산에 주력한다. 그 중심에는 경남 스마트팜혁신밸리가 있다. 청년창업보육센터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면, 스마트팜을 저렴하게 임대해 최대 3년간 영농기술을 축적하고 창업자금을 마련하도록 지원한다.
실증단지는 스마트팜 기자재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빅데이터센터는 2025년까지 생산량 예측 모델을 개발해 농가에 최적화된 표준 모델을 보급할 계획이다.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한다. 정부 공모에 선정된 밀양시 삼랑진읍 일원에 2025년까지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한다. 소규모 스마트팜 온실과 스마트 원예단지 조성 등 수요자 맞춤형 스마트팜도 구축한다.
기존 가축사육 현장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단지'를 조성한다. 농림부 시범사업에 선정된 고성군에 692억 원을 들여 돼지 4만 마리 규모로,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하동군이 공모에 나섰다. 또, 전염병 패턴을 예측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가축방역 시스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 농업의 주역인 청년의 유입과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농지 확보와 초기 스마트팜 조성에 어려움이 많다는 청년 농업인의 의견을 토대로 기반이 정비된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농림부의 청년창업형 스마트농업 단지 조성 공모에 나선 결과 밀양시·함안군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전국 40ha 규모에 한 곳당 24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한다.
청년 농업 아이디어를 공모 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청년들이 농촌 현장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도록 돕는 것으로,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한다. 현재 38명이 선정됐으며, 2차 공모에서 5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미래 농업을 선도하도록 연구개발 등 경쟁력 강화에 투자한다.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내 부지에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가 조성 중이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돼 2026년까지 338억 7천만 원을 투입한다. 도는 그린바이오 유망기업 30곳을 이곳에 입주시켜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경남 농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도 본격적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 후보지를 선정해 국가산단 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13억 7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6.4% 증가한 14억 6천만 원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상품 개발, 농식품 수출업체 육성 등 3개 분야 9개 사업에 129억 원을 들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이룰 방침이다.
농촌 인력 지원으로 농가 경영 안정화를 뒷받침한다. 올해 경남의 농업인력 수요는 농번기 125만 명, 수확지 110만 명, 상시 50만 명 등 285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 중 75%인 214만 명은 농가에서 자력으로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71만 명은 국내 인력 중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등 인력 수급 대책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농촌인력중개센터와 농촌 일손돕기, 대학생 농촌 일손지원단, 농기계 작업반 사업 등을 통해 국내에서 28만 명을 공급한다.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난해보다 173% 증가한 6천 명을 배정받았다. 도는 공공형 계절 근로 지원센터를 1곳에서 4곳으로 늘리고, 농업근로자 기숙사도 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도 김인수 농정국장은 "농업인이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영농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의 대전환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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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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