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1+4톱 vs 3톱...선대위 리더십에 달렸다
■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게 공천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고요. 이제는 각 당이 선대위를 꾸리는 과정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이야기를 해 볼 텐데 원톱 체제라고 지금 부르고는 있습니다. 현재 1+4, 5인 체제가 꾸려졌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죠. 저희가 녹취를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어제도 이걸 축구에 비유하기는 했었는데 축구가 그렇잖아요. 원톱이 있고 미드필더 4명이 있을 수가 있고 5명이 다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 보면 어쨌든 물론 5인 체제라고 이야기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 원톱체제라는 건 다 인식할 거예요. 어떻게 보세요? 좀 한계가 있다고 보시는지요?
[이종근]
일단 이런 상황 속에서 외부에서 예를 들어 선대위원장을 데려와야 한다, 모셔와야 된다. 이런 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는 건 당의 지지율이 떨어지거나 또는 당대표의 한계가 보일 때예요. 그런데 지금 예를 들어서 선대위원장의 조건은 저는 세 가지라고 보거든요. 하나는 통합, 그러니까 공천이 다 끝난 다음에는 어쨌든 불복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럼 그 통합을 이끌 수 있는 사람.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사람, 선대위원장이 한마디 하면 기사가 몰리고 그다음에 그것이 하나의 이슈로 확산되는 프라이밍 효과를 가질 수 있는 사람. 세 번째가 참신한 사람. 이 당에서 전혀 이 당의 기득권적인 이념을 가지지 않은 사람, 바로 그게 민주당이 좀 이따 말씀드리겠지만 그런 이유로 이재명 선대위원장만이 아니고 이해찬 대표라든지 이탄희 의원까지 얘기가 나온 참신성. 그런 이유인데 이 세 가지 면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나. 내부에서 얘기하는 시각입니다. 참신함이 2개월밖에 안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현장에 나갔을 때 일정 정도의 인파가 모이는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궁금해하거든요.
어떤 사람인데 지금 갑자기 2개월 만에 보수 야당의 대표가 됐나. 그러니까 궁금증은 어쨌든 새롭다는 거고 낯익음이 아니라 낯섦이 지금 더 등장하는 거고. 그러니까 이 세 가지 면에서 이슈도 굉장히 많이 주도하고 있어요. 도어스테핑으로. 그다음에 통합의 메시지도 사실상 이 당에서 탈당한 사람이 별로 없어요. 불복한 사람도 거의 없고 분당까지도 가지 않았잖아요. 이런 걸 보면 일단 톱으로서는 지금 충분하다. 하지만 앵커가 말씀하셨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은 계속 새로워야 해요. 계속 서로 혁신경쟁도 해야 되고 그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상품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여기서 조금 더 보완을 하자. 무언가 좀 더 달라진 모습들을 드라마에 플러스를 보여줘야만 이 드라마에 채널을 고정하고 계속 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완재 정도의 4명의 선대위원장을 이야기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민주당 녹취도 들어봐야 되겠죠. 3톱 선대위가 갖춰졌는데요. 오늘은 이재명 대표와 김부겸 전 총리의 발언 모아봤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앵커]
이렇게 두 분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3톱체제. 조금 전에 얘기해 주셨던 선대위의 조건들이 있었어요. 참신함, 통합 그리고 어떤 이슈 주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최진봉]
그런 관점을 저는 별로 생각 안 하고요. 저는 하나만 생각해요. 뭐냐 하면 공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었던 부분들, 그러니까 반발하고 예를 들면 공천을 받아들이지 못해서 당을 나가시고 이런 분들이 좀 있다보니까 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통합하는 차원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이해찬 전 대표나 총리 같은 분은 잘 아시는 것처럼 선거에서 지난번에 압승을 이뤄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고. 김부겸 총리는 사실 공천 과정에서 쓴소리도 했던 분이에요. 계파별로 보면 나눠져 있는 부분도 있고요. 친문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이런 분들을 함께 모으는 것은 이제 원팀으로 가야 한다. 이런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천 갈등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부각되면서 뭔가 분열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런 모습 때문에 실망한 분들을 다시 끌어모으기 위해서 원팀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 원팀을 만드는 데 가장 상징적인 두 분을 모셔온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저는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계파를 대표한다고 할까요, 이런 분들을 모셔오고 그다음에 친문 진영이라 할 수 있는 분들까지 모셔와서 함께 팀을 이루는 것은 민주당이 이제 원팀이 돼서 윤석열 정부의 무도한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고 하는 프레임을 만들어내는 데 대단히 적절하다. 그 점은 결국 통합을 통해 원팀으로 반윤석열 프레임을 만들겠다는 명확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그런 선대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권심판 구호를 외치기도 했기 때문에 말씀을 들으니까 정리가 딱 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좀 뭐라고 해야 할까요.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가 끌어오른 느낌인데, 공천이 마무리되는 과정 속에서. 그럼 저희가 지역구 위주로 짚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여론조사를 YTN에서 진행을 했기 때문에 이걸 좀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아무래도 이번에 선거의 가장 관심 지역이겠죠. 인천 계양을. 명룡대전이 펼쳐지는 곳. 일단 오차범위 안에 다 있어요.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죠.
[이종근]
그렇습니다. 그만큼 인천 계양을에 관련해서 언론들이 굉장히 많이 주목하고 있고 두 후보들과 관련된 기사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뜨거워진 지역이기 때문에 양쪽 지지층이 결집되고 있는 효과가 분명히 있는 것 같고요. 상대적으로 4년 전에는 이재명 후보가 윤형선 후보에 11%포인트 차로 승리를 한 지역이에요. 워낙에 계양을이 민주당이 수년 동안 계속 우위를 점하던 지역이기 때문에 현재 누가 앞서고 있다, 누가 더 쫓아가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기에는 아직은 거리를 둬야 되는 상황이기는 해도 그래도 원희룡 후보의 맹추격은 보인다. 추세선으로 봤을 때. 그런데 원희룡 후보는 어찌됐든 이재명 후보보다는 훨씬 가볍잖아요. 이재명 후보는 대표이기도 하고 전체를 관할하기도 하고 또 재판에도 나가야 되니까. 그런 점들이 이재명 대표한테 불리한 지점이 이렇게 지지율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보면 모름, 응답하지 않음 이게 한 18% 정도 돼요. 이게 앞으로 어떻게 분산될까인데 글쎄요, 이걸 어떻게 여쭤봐야 할까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최진봉]
그건 지켜봐야겠죠. 저는 선거라고 하는 건 마지막 날까지 모르는 거예요.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고. 저는 앞서고 뒷서고 이런 개념보다는 정말 절박하게 해야 된다, 두 후보 다. 두 후보 다 절박하게 뛰어서 민심을 얻으려고 노력해야 되고요. 이재명 대표도 물론 여러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기는 하지만 앞선다고 해서 절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결국 선거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니까 지금의 여론조사는 크게 의미를 두지 말고 열심히 뛰는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 20일 넘게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여론조사 결과를 저희 YTN에서 진행한 걸 함께 모아서 바라보겠습니다. 분당갑을 먼저 보여주시죠. 경기 성남 분당갑, 이곳도 관심지역인데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오차범위를 살짝 넘어갔습니다. 9%포인트 차이이기 때문에 8%포인트 차이가 넘어가면 오차범위를 넘어가는 것이죠. 이렇게 해서 안철수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이죠. 양산을 살펴보죠. 김두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1%, 그리고 김태호 후보 지지는 34%. 7%포인트 차입니다. 중성동갑도 한번 보여주시죠. 여성 정치인이 맞대결을 펼치죠. 서울 중성동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전현희 후보가 35%,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가 31%. 어떻게 조사했는지 저희가 그래프를 계속 고지해드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들 살펴봤는데 어디가 눈에 띄고 관심 가지고 보고 계신가요?
[이종근]
분당, 양산이에요. 분당은 이광재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게 지금 맹추격을히 있지만 거리감이 조금 있어 보이고. 거꾸로 양산에서는 김두관 후보한테 김태호 후보가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 추격을 합니다. 이유는 이거예요. 김두관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현역이에요. 여기서 다시 도전하고. 그런데 이광재 후보나 김태호 후보는 사실 연고가 없어요. 이광재 후보 같으면 더 심할 겁니다. 그래서 원래 강원도 원주에서 출마했던 분이 갑작스럽게 사실 분당에 왔거든요. 그러면 분당에 사시는 분들은 아직 낯선 거예요, 아무리 강원지사도 하고 유명한 정치인일지라도. 그러니까 현재는 지금 이 사람이 왔구나 하는 것을 언론에서 보더라도 실질적으로 지금 원래 여기 있던 국회의원들한테 먼저 대답을 하는 성향이 더 강할 것이다. 그건 양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태호 후보가 물론 경남도지사도 하고 경남에서 출마도 하신 분이지만 이 지역, 양산이라는 지역에 처음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현재는 말을 그냥 딱 떨어뜨린 느낌,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되니까 이 격차가 아주 엄청난 격차는 양쪽 다 아니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앵커]
모든 지역이 다 해 봐야 안다 이렇게 분석하시는 것 같아요. 최진봉 교수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저도 해 봐야죠. 늘 말씀드리지만 지금의 여론조사가 계속 갈지 안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예오. 그게 한 달 정도 남아 있는데, 20여 일 정도 남아 있는데 그 출렁거림은 변화가 여러 가지가 있을 거고. 그런데 다만 저는 이런 생각은 있어요. 이번 선거를 어떻게 국민들이 보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크게 보면 국정심판이냐.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심판하는 선거냐, 아니면 국정을 좀 더 지지해 주기 위해서 안정론을 주장하는 선거냐, 이 선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두 가지 선거에서 어떤 걸 선택하느냐의 문제라고 봐요. 저는 그런데 이 두 가지 중에는 국정심판론이 더 힘을 얻을 것이다, 그렇게 전망을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과정 지켜보면서 저희도 YTN에서 진행하는 여론조사, 또 타 언론사에서 진행하는 여론조사도 계속 종합해서 저희들이 분석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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