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급 부시장·부지사 공천 문턱서 '울고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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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낸 광주·전남 광역 부단체장들이 공천 문턱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구 을 김광진 후보와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후보는 직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공직 사퇴 시한에 맞춰 사직한 뒤 총선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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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맹대환 기자 = 제22대 총선에 도전장을 낸 광주·전남 광역 부단체장들이 공천 문턱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광주는 고전, 전남은 선전 양상이다.
광주부시장과 전남부지사는 임명직 최고위(1급, 관리관)으로 분류된다.
13일 광주·전남 정·관가에 따르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한 광주·전남 전·현직 광역부단체장 출신은 모두 6∼7명에 이른다.
서구 을 김광진 후보와 고흥·보성·장흥·강진 문금주 후보는 직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공직 사퇴 시한에 맞춰 사직한 뒤 총선에 뛰어들었다.
이들 이외에 광주에서는 조인철 전 문화경제부시장, 이병훈 전 문화경제부시장, 이형석 전 경제부시장이 나란히 서구 갑, 동남 을, 북구 을에 출마했고, 전남에서는 현직 3선 의원인 이개호 전 행정부지사가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4선에 도전장을 냈다.
경선 결과, 희비가 교차했다.
광주에서는 정치신인인 조인철 후보가 경선 1위로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3명은 고배를 마셨다.
전남에서는 이개호 의원이 단수공천으로 경선 없이 곧바로 본선무대에 올랐고, 문 전 부지사는 3선에 도전한 도당위원장 출신 '586 세대' 김승남 의원을 제치고,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역대 1급 관리관들의 성적표도 희비가 극명하다. 광주 12명, 전남 8명이 '여의도 배지'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확연히 갈렸다.
광주 행정부시장의 경우 첫 스타트를 끊은 정남준 전 부시장이 2012년 19대 총선에 나섰다가 3위로 고배를 마셨고, 정종제 전 부시장은 2000년 21대 총선을 출마하던 중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권리당원 불법모집 파문으로 선출직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문화경제부시장(옛 정무, 경제부시장)의 경우 고(故) 김태홍 전 부시장이 북구청장에 이어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형석 전 부시장은 북구청장, 국회의원에 잇따라 낙선한 뒤 2020년 21대 총선에 당선되면 2전3기에 성공했으나 재선엔 실패했다.
전남 행정부지사의 경우 김영록 현 지사가 부지사 역임 후 18대, 19대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뒤 재선 전남지사로 도정을 이끌고 있다. 이개호 전 부지사는 2012년 19대 국회 때 여의도에 입성한 뒤 3선에 성공하며 현재 제1야당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다.
배용태 전 부지사는 목포시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고, 총선에선 '복당 부침'과 경선 컷오프로 결국 배지를 달지 못했다. 경선 1위에 오른 문금주 후보는 행정부지사로선 12년 만의 도전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정무(또는 경제)부지사는 오현섭(6대), 권오봉(10대), 우기종(11대), 윤병태(12대) 전 부지사가 단체장 선거에선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우 전 부시장의 경우 21대 총선 목포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에서 밀린 바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지방관료로는 최고위직이어서 업무역량이나 정책에 대한 이해도는 매우 높지만 선거판에서의 인지도나 조직력, 정치기반은 한계가 뚜렷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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