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3년 누빈 이종호 은퇴 "'광양루니' 별명, 자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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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저돌적으로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빈 '광양루니' 이종호(32)가 축구화를 벗었다.
그는 "행복한 축구선수의 삶을 보냈다. 팬들에게 기억될 만한 광양루니, 이종호랑이 등 여러 별명으로 사랑을 받았고, 그 또한 선수시절 제 자부심이었다"면서 "은퇴를 한다고 생각하니 축구선수 시작부터 현재까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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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13년 동안 저돌적으로 프로축구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빈 '광양루니' 이종호(32)가 축구화를 벗었다.
이종호는 12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해 K리그2(2부) 성남FC와 계약이 끝난 그는 성남을 비롯한 복수의 구단과 계약 논의를 해왔으나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호는 미련 없이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그는 "행복한 축구선수의 삶을 보냈다. 팬들에게 기억될 만한 광양루니, 이종호랑이 등 여러 별명으로 사랑을 받았고, 그 또한 선수시절 제 자부심이었다"면서 "은퇴를 한다고 생각하니 축구선수 시작부터 현재까지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적었다.
이어 "축구를 통해 인생을 경험하며 많이 성장했다.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2011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로 데뷔한 이종호는 2019년 일본 V-바렌 나가사키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13년 동안 줄곧 K리그에서 뛰었다.
K리그1 218경기 49골 22도움, K리그2 74경기 19골 4도움, 리그컵 3경기 등 K리그 통산 296경기에 나서 68골 26도움을 기록했다.
팬들에게 가장 강렬하게 인상을 남긴 건 프로 데뷔 구단이며 7시즌을 뛴 전남 드래곤즈에서였다.
2011∼2015년, 그리고 2020∼2021년 전남 유니폼을 입고 195경기를 뛰며 48골 15도움을 올렸다.
전남 홈구장인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워낙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그를 두고 팬들은 광양루니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종호는 전남이 2021년 이룬, 2부 구단 사상 첫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에 이바지했다.
전북 현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울산 현대의 2017년 FA컵 우승도 함께하는 등 '우승 복'을 누릴 만큼 누렸다.
이종호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멤버이기도 하다.
A대표팀에서는 2경기 1골의 기록을 남겼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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