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정책 디지털 전환…재난 예방 강화·국민 편의성 높인다

김준호 2024. 3. 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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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재난 예방을 강화하고 국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과학적인 산불방지를 위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산불 여부를 자동 감시ㆍ판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ICT) 플랫폼을 확대해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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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위성·AI 등 첨단기술을 활용, 입체적 산림관리체계 구축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산림청이 재난 예방을 강화하고 국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산림정책 디지털전환 10대 과제'를 추진한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과학적인 산불방지를 위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산불 여부를 자동 감시ㆍ판독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보기술(ICT) 플랫폼을 확대해 산불감시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AI 산불감시는 지난해 동해안 중심 10곳에서 올해는 경북·강원 등 30곳으로 확대한다.

산사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지 위주의 '산사태 정보시스템'을 다른 부처가 관리하는 사면정보까지 통합ㆍ관리하는 '범부처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시스템'으로 확대ㆍ개편한다.

산사태 예측 단위를 읍·면·동에서 리 단위로 확대하고, 예측체계도 '주의보→ 예비경보→경보'로 개편해 골든타임을 1시간가량 확보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인 농림위성을 내년 발사해 실시간 대면적 산림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데이터 활용을 위한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오는 7월 설립할 예정이다.

위성 데이터와 AI 기술을 융합해 나무·식물의 개화 시기를 예측하고, 산림재난 피해 면적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등 활용 기술 알고리즘 36종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을 위해 전국 산림현황을 데이터로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산림지도를 확대한다. 이 같은 지도정보와 산림 위성정보, 산림 디지털트윈(가상모형) 등 대용량 공간정보를 수집ㆍ분석ㆍ활용할 수 있는 '산림공간 디지털플랫폼'도 구축한다.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가 즉시 정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능형 산림과학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림공공데이터는 개인정보 등 보안 사항을 제외한 모든 데이터(2천961개)를 내년까지 100% 전면 개방한다.

산림복지 분야에서는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통해 산림청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연휴양림, 산림교육ㆍ치유시설 예약을 네이버·국민은행 등 민간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개선할 예정이다.

최근 인기를 끄는 정원 분야도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정원 주인이 될 수 있도록 정원 유형별 조성체계 안내는 물론 정원소재 활용 식물 데이터베이스(DB)를 담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산림교육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숲교육포털을 새로 만들고, 국가산림문화자산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이 확대된다.

임업인 지원을 위해서는 임업직불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단계마다 맞춤형으로 알려주는 'e-임업비서'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을 대폭 높일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전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산림정책 디지털 전환 10대 과제를 마련했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전 국민과 220만 산주, 21만 임업인이 숲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더욱 쉽고 편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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