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인재 몰리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노주섭 2024. 3.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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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청 이후 20년간 175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부산항 신항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확대 추진
명지지구 대규모 복합 쇼핑단지 조감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하기 좋고 살기좋은 곳에는 기업과 인재가 몰린다. 그곳이 바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입니다."
세계 물류·비즈니스의 메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이 올해로 개청 20주년을 맞았다.

부산과 경남지역 외국인 투자와 기업 유치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쉼 없이 달리고 있는 곳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몰리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2004년 개청 이후 20년간 첨단산업, 항만물류 등 '175개 외국인 투자기업을 유치','누적 투자유치 실적이 44억4200만달러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산업부 주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외국인 투자유치(FDI)실적으로는 전국 경제자유구역청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경제자유구역의 강점을 접목한 최적의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구별 개발이 착착 이뤄지면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개발률은 98.7%에 달한다. 5개 지역 22개 지구 가운데 신항북측배후부지 등 13개 지구 개발을 완료했다. 명지지구, 와성지구 등 7개 지구를 개발 중이다. 웅천·남산지구는 현재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 수립 중이다.

개발률 100%를 앞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동북아 항만물류 거점으로 안정적인 물류량 처리와 구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제자유구역 확대·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교통 기반시설인 도로개설 사업 역시 속도감있게 진행 중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최단 거리로 진입·관통하는 도로를 개설, 지역 간 접근성·연결성을 향상해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의 통행 불편을 해소해 편리하고 안전한 정주 인프라 조성에 나서고 있다.

도로개설 사업 22개 중 소서~녹산간 도로, 석동~소사간 도로 등 16개 도로를 완공했다. 명지국제신도시 진입도로 확장, 두동지구 진입도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북측 진입도로, 명지지구 2단계 간선도로 확장, 웅동지구 북측간선도로, 웅동지구 진입도로 등 6개 도로도 차례로 완공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도로 개설 공사 현황.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개발계획 수립과 개발, 도로개설을 속도감 있게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탄탄한 기반 시설 조성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무엇보다 고급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개발·교육·의료·교통 등 양질의 정주환경을 갖춰 고급인재가 유입되면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첨단부품·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기업 유치에도 큰 강점이 된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명지국제신도시다.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최적의 산업과 경영 및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국제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를 목표로, 낙동강 하구의 위치적 특성과 결부해 생태 공원을 조성하는 등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로 건설 중이다.

명지국제신도시는 국제 업무 시설과 외국 교육 기관. 의료 기관, 호텔, 컨벤션 등을 조성해 동북아 중심 국제 업무를 위한 신도시로 기본생활 시설은 물론 백화점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쇼핑단지 건립이 확정돼 추진되고 있어 편리한 생활여건을 한층 더 높였다.

또 국제학교와 세계 유수의 R&D(연구개발)센터 조성 등을 통해 남부권에 고급 인재를 공급하는 핵심인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부산진해경자청의 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

이에 더해 향후 가덕도신공항을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고급인재가 머무르며 비즈니스와 관광 등 할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 남부권 신산업의 메카 및 국제비즈니스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기업하기 좋고 살기좋은 곳에는 기업과 인재가 몰리기 마련인데, 그곳이 바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라며 "준비된 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정주여건으로 기업들의 입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선 20년의 경험을 토대로 향후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을 만들 것"이라며 "그동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의 100년 초석을 다지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지금부터는 밑그림을 구체화해 미래 첨단·신산업이 태동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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