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음란예찬, 저질후보 부산에 필요없다...장예찬 후보 사퇴하라"

박호경 기자(=부산) 2024. 3. 1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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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직 사퇴까지 촉구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장예찬 국민의힘 수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과거 SNS를 통해 문란한 성행위도 무방하다,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여자든 남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한 사실이 알려져 실로 엄청난 충격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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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글 공개되면서 비판 쇄도, SNS 통해 사과했으나 민주당은 비판 수위 높여

장예찬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예비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직 사퇴까지 촉구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는 13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음란예찬, 저질후보는 부산에 필요없다. 장예찬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회와 청년위원회. ⓒ프레시안(박호경)

이들은 "장예찬 국민의힘 수영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과거 SNS를 통해 문란한 성행위도 무방하다,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여자든 남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한 사실이 알려져 실로 엄청난 충격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왜 자신의 망언을 이십대라는 나이 뒤로 숨기려 하는가. 청년세대를 스스로 깎아내리는 청년팔이 정치 그만하라"며 "장예찬 후보는 2014년 스물여섯의 나이에 보수 성향 웹진을 발행하며 보수 논객으로 등장했다. 그때 했던 발언들은 모두 철없이 한 발언이었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예찬 후보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도 아니다.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그의 막말을 살펴보면 참으로 다양하다"라며 "그의 막말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이어졌다. 정치인으로서 기본 인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어쩌다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으나 그것이 반복되면 성격이고 자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국민의힘 공관위는 장예찬 후보의 음란예찬 발언이 부적절하나 공천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라며 사실상 말로만 주는 경고에 그쳤다. 집권여당이자 보수를 표방한다는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라며 "난교도 상관없다는 장예찬 후보의 발언에 정말 문제가 없는가. 문제가 있는데도 같은 당이라 감싸주고 가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당대표의 발언이나 같은 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발언은 ‘막말’로 낙인찍고 '정계은퇴를 해야 할 정도'라며 가차 없이 칼을 휘둘러 왔으면서 정작 자신의 음란예찬 발언에 대해서는 별다른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듯 어제까지 침묵으로 일관했다"라며 "이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요, 장예찬 후보가 어떤 자질을 가진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반성이다. 불법 레이싱 의혹을 비롯한 갖은 의혹과 막말로 얼룩진, 함량미달의 후보를 부산 수영구에 공천했다는 것은 부산, 그중에서도 수영구가 보수의 텃밭이라 생각하고 얕잡아 보며 무시하는 처사"라며 장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장 예비후보는 최근 지난 2014년 5월 해외 유명인사들의 사생활 문제를 거론하면서 '과거 난교를 즐겨도 직무에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난교 옹호'라는 비판이 쇄도했다.

국민의힘 차원에서도 이같은 글에 대한 문제의식을 확인하고 장 예비후보에게 경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공천 취소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장 예비후보도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과거 SNS 글 중에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라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당시에는 치기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박호경 기자(=부산)(bsnews3@pressia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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