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기차 모터코어용 ‘적층 프레스’ 첫 공개

이근홍 기자 2024. 3. 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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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지난 12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고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인 '적층 프레스' 시연회를 열고 해당 설비를 처음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이 설비로 전기차에 적용되는 모터코어를 제조할 수 있다.

또 적층 프레스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소재를 적용해 설비 진동을 최소화했으며, 공정 횟수를 늘린 대형 크기의 금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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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고정밀 설비 자체 개발…“고속프레스 라인업 다변화”
현대로템이 개발한 적층 프레스 설비.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지난 12일 충남 당진공장에서 고속·고정밀 기계식 프레스인 ‘적층 프레스’ 시연회를 열고 해당 설비를 처음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로,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이 설비로 전기차에 적용되는 모터코어를 제조할 수 있다. 모터코어는 내연기관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전기차 모터에서 동력을 담당하는 핵심 구성품이다.

현대로템은 자사의 적층 프레스가 설비의 균형을 맞춰주는 ‘동적 밸런스’(Dynamic Balance) 장치 탑재로 고속 공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이 장치는 겹친 강판을 분당 최대 300차례 두드릴 수 있는 속도를 갖췄다.

또 적층 프레스 프레임에 진동을 흡수하는 주물 소재를 적용해 설비 진동을 최소화했으며, 공정 횟수를 늘린 대형 크기의 금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적층 프레스 국산화를 통해 해외 경쟁사 대비 빠른 납품이 가능하다"며 "프레스 라인업 확대를 통해 향후 완성차 업계의 지능형 공장 구현을 위한 사업 역량도 높여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회에는 고객사·관련사 12곳이 참석해 적층 프레스 구동 과정 등을 직접 살펴봤다.

현대로템은 이 자리에서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인 ‘커핑’ 프레스도 선보였다. ‘커핑’은 음료 등 각종 캔뿐 아니라 전기차 원통형 이차전지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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