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탄 셰플러… 사상 첫 ‘플레이어스’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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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개막한다.
PGA투어닷컴은 개막 전 셰플러를 파워랭킹 1위로 꼽아 사상 첫 2연패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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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2500만달러 ‘PGA 최다’
역대 연속 우승자 나온 적 없어
“할머니가 해준 초콜릿 파이로
아널드 파머 대회 우승파티”
2011년 亞선수 첫 최경주 우승
출전 기대됐던 우즈 끝내 불참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사상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올해 PGA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상금을 자랑한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상금은 2500만 달러. 4대 메이저보다 많다. US오픈이 2000만 달러, 마스터스 1800만 달러, PGA챔피언십 1750만 달러, 브리티시오픈(디오픈) 1650만 달러다.
올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1974년 출범 이후 50주년을 맞았다는 점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셰플러의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최다 우승 기록은 남자골프의 전설 가운데 한 명인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3회다. 프레드 커플스(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2회로 뒤를 잇는다. 하지만 이들 모두 연속 우승은 없었다. 셰플러는 직전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퍼터 교체의 효과를 앞세운 압도적인 플레이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쟁쟁한 선배들도 달성하지 못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연패를 노린다.
셰플러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초 2연패이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원동력은 가족에 있다. 셰플러는 지난해 자신을 따라 TPC 소그래스 코스를 이동한 88세 할머니의 응원에 힘입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당시 고령의 할머니가 72홀을 직접 돌며 응원하는 모습이 SNS 등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셰플러는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 후에는 할머니집에 들러 할머니가 만들어준 초콜릿 크림 파이 디저트로 조촐한 우승 파티를 했다. 이에 TPC 소그래스 클럽 하우스 측은 올해 특별히 셰플러 가족을 초청해 초콜릿 파이를 제공했다. 셰플러는 “할머니는 ‘디저트의 여왕’”이라며 “클럽하우스 파이에도 할머니의 마지막 손길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가족은 셰플러의 우승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함없는 할머니의 응원뿐 아니라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아내 메리디스 역시 셰플러가 힘을 내게 하는 비결이다. 셰플러는 “나는 2개의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밖에 나가서는 사람들 앞에서 골프를 치고 인터뷰를 하지만 집에서는 골프가 (우리 가족에게) 그다지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골프는 도전적인 경기다. 지금의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PGA투어닷컴은 개막 전 셰플러를 파워랭킹 1위로 꼽아 사상 첫 2연패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맥스 호마(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저스틴 토머스(미국) 등을 셰플러와 우승을 다툴 주요 선수로 꼽았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6명의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파워랭킹 11위로 가장 선전할 선수로 평가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최경주가 2011년에, 김시우가 2017년에 우승을 경험했다. 김시우는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최경주는 최초 아시아 선수 우승 기록을 세웠다.
최근 PGA투어에 복귀해 출전 여부가 주목을 받았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번 주에 끝내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는 자신의 몸 상태가 매달 PGA투어 1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복귀 후 우즈가 출전한 PGA투어 대회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유일하다. 이 대회를 거른 우즈는 다음 달 열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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