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27일 주총…대표 교체절차 밟는다

신다미 기자 2024. 3.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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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리스크를 타개하기 위해 쇄신을 예고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이달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새 공동대표를 맞습니다.

오늘(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공동대표 내정자와 CA협의체 사무국장 이사 선임, 스톡옵션 계약조건 변경 안건 등을 의결합니다.

이에 따라 권기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음악콘텐츠부문장과 장윤중 글로벌전략책임자(GSO)가 이사로 선임되고, 이사회를 거쳐 공동 대표이사 자리에 오를 예정입니다.

두 공동대표가 선임되면 카카오엔터는 2021년 공식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김성수·이진수 각자대표 체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김 각자대표를 비롯해 임원진이 SM엔터테인먼트와 바람픽쳐스 인수 등으로 재판받게 되면서 흔들리던 카카오엔터가 대표 교체를 통해 새로운 발판을 마련할 전망입니다.

두 공동대표 내정자는 현재 카카오엔터 내 쇄신 태스크포스(TF)장을 겸임하고 있습니다.

정명진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사무국장의 이사 선임 안건도 의결합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독립기구입니다. 그간 자율 경영에 맡겨온 계열사의 고삐를 죄기 위해 최근 그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계열사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CA협의체에서 리스크를 검토하겠다는 원칙을 공표한 데 이어 아예 계열사 이사회에 CA협의체 인사를 포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계약 조건 변경을 논의합니다.

스톡옵션 계약 조건에서는 통상 행사 기간 등을 정할 수 있습니다.

앞서 카카오 그룹은 계열사 임원들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과도하게 행사해 이른바 '카카오식 먹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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