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믿었다간 골로 가겠네”…‘미흡’ 평가 받은 자율주행차 뭔가 보니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4. 3. 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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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율주행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기능이 주행 중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최근 14개 차량 브랜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평가한 결과 11개에 '미흡' 평가를 내렸다.

데이비드 하키 협회 회장은 "일부 운전자는 부분 자율주행이 장거리 운전을 수월하게 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주행을 더 안전하게 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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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평가 결과
14개 차량 브랜드 중 11개 ‘미흡’ 평가
테슬라·볼보·제네시스·벤츠 등 최하위
테슬라 모델3. [사진 제공=테슬라 홈페이지]
테슬라가 자율주행 부문에서 ‘미흡’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주행 기능이 주행 중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최근 14개 차량 브랜드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평가한 결과 11개에 ‘미흡’ 평가를 내렸다. 미흡 평가를 받은 브랜드에는 테슬라, 포드, 볼보, 제네시스, 벤츠, BMW 등이 포함됐다.

협회는 미흡 평가를 받은 시스템들이 운전자에게 도로에서 집중력을 잃는 것을 막는 적절한 조치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하키 협회 회장은 “일부 운전자는 부분 자율주행이 장거리 운전을 수월하게 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주행을 더 안전하게 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충돌 사고가 그러하듯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은 적절한 안전조치가 부족할 때 새로운 리스크를 동반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양호(acceptable)’ 등급을 받은 브랜드는 도요타의 렉서스로 LS 세단에 들어간 운전 보조기능 팀메이트 기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 기능이나 자동 차선 맞춤 등의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이 갖춰진 차량은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기 때문에 운전자는 여전히 도로 상황에 주의해야 한다. 만일 운전자들이 주의하지 않는다면 부분 자율 주행 시스템은 운전자에게 소리를 내서 경고하게 되어 있다.

자동차 규제당국과 안전을 외치는 단체들은 최근 운전자들이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며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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