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불 10건 중 4건 봄철…"소각 부주의·담배꽁초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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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 10건 중 4건 이상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들불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14일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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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 10건 중 4건 이상이 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들불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14일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도내 들불 안전사고는 총 156건으로, 6명이 다치고 1억3700여 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봄철인 3~5월에 73건(46.8%)가 집중 발생했다. 화재 발생지역은 서귀포시 동지역이 69건(44.2%)으로 가장 많았고, 서부지역에서 5명(83.3%)이 다쳐 부상자가 집중됐다.
쓰레기 소각, 불씨 방치, 담배꽁초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27건(81.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발생장소는 과수원이 102건(65.4%)으로 가장 많았다.
소방본부는 봄철 화재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소각행위 금지 안내 등 안전지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은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야외활동 증가로 화재발생 위험요인이 많은 계절”이라며 “특히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가장 많은 만큼 담배꽁초 무단투기와 불법 소각행위는 철저히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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