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인천시 “GTX 시대 맞아 첨단산업 선도” 힘모으기로

▲ 김진태 강원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인천시 업무협약에 앞서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환담을 갖고 있다. 서영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시대를 맞아 첨단산업을 함께 선도하기로 했다.

강원도와 인천시는 13일 강원도청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 간 상생발전을 위한 우효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GTX 시대를 맞아 양 지역이 첨단산업을 선도하고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을 위해 마련됐다. 2030년 개통 예정인 GTX-B 노선은 인천 송도와 강원도 춘천시를 1시간 27분대에 주파한다.

양 지역은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 연계 협력과 △GTX 시대 관광교류 활성화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 △대규모 행사 개최 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 강원특별자치도와 인천광역시는 13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영

김진태 강원지사는 “춘천에서 GTX가 개통되면 인천 송도까지 87분 대로 예정돼 있다. 차로 3시간 거리가 딱 절반 줄어드는 정말 엄청난 시대가 열린다”며 “가까워진 만큼 많은 교류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인천과 강원도는 접경지역이 있어 같은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은 두 지역 모두 주력산업”이라며 “인천 송도에 바이오(산업)가 발전해 있는데, 우리 강원도도 많이 따라가려 한다. 선의의 경쟁 관계”라고 했다.

강원도와 인천시는 올해 상반기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 예정인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나섰다. 인천시는 영종도와 송도 남동 산단을, 강원도는 춘천시와 홍천군을 벨트화하는 전략을 짰다.

 

▲ 김진태 강원지사가 13일 강원도청을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맞고 있다. 김덕형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원도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사람이기에 이번 업무협약은 감회가 새롭고 의미가 크다”며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하며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된 강원도와 인천시의 업무협약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강원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소중한 지역”이라며 “인천시와 강원도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인천시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강원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강원도의 꿈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다. 김덕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