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미 정부 이자 부담 '눈덩이'…2월에 작년 대비 67%↑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적자는 2천960억달러(388조원)를 기록했다.
2월 이자 부담은 760억달러(100조원)로, 2023년 2월보다 67% 증가했다.
미국 정부의 2025회계연도 예산에 따르면 2024년 순이자 지급액이 약 8천900억달러(1천167조원), 즉 국내총생산(GDP)의 3.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자도 확대…5개월간 누적 1천86조원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이 더해지면서 미국의 재정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재정적자는 2천960억달러(388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적자액 2천620억달러(343조5천억원)보다 13%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달 지출은 5천670억달러(743조원)로 8% 증가했고, 이는 매해 3월 기록으로는 최다다. 반면 지난 달 수입 규모는 2천710억달러(355조원)로, 3% 느는 데 그쳤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2월 적자가 2천990억달러(39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시작된 2024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첫 5개월 동안 적자 규모도 8천280억달러(1천86조원)로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7% 증가했지만, 지출은 9% 늘었다.
26조달러(3경4천조원) 규모의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은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월 이자 부담은 760억달러(100조원)로, 2023년 2월보다 6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 첫 5개월간 이자 비용은 총 4천330억달러(568조원)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이 비용은 이제 정부 총예산 지출의 약 6분의 1을 차지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기간 사회보장 및 메디케어(고령자 의료보험) 지출은 9% 증가했으며, 방위 프로그램 지출은 12% 늘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년 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위해 금리를 지속해 올리기 시작한 이후 정부의 차입 금리도 배로 급증했다.
미국 정부의 2025회계연도 예산에 따르면 2024년 순이자 지급액이 약 8천900억달러(1천167조원), 즉 국내총생산(GDP)의 3.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1일에는 7조3천억달러(9천570조원) 규모의 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소위 대대적인 '부자 증세'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금을 4조9천억 달러(6400조원) 더 걷고 재정적자는 3조달러(4천조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cool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李, '징역형 집유' 선고 이튿날 집회서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