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조국혁신당은 우리 정치의 최종적 증상에 가까워"

한상희 기자 김예원 기자 2024. 3. 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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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조국혁신당은 우리 정치가 나빠진 원인이라기보단 최종적인 증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은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마 죽창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에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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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없는 이재명, 뻔뻔한 한동훈"
양향자 "처인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이 대한민국 승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위치한 양향자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3/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김예원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3일 "조국혁신당은 우리 정치가 나빠진 원인이라기보단 최종적인 증상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개혁신당은 상대 진영을 향한 묻지마 죽창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용인갑에 출마하는 양향자 원내대표의 선거사무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에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양당의 강성 지지층이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문제는 강성 지지층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동원의 대상으로 삼아서 이들을 출세에 이용해먹는 정치 자영업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끝없이 지지층의 분노를 부추기는데 몰두하는 화병 선동자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적"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명분 삼아서 종북세력 우회 성장을 도모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18 정신을 모욕했던 이를 끝끝내 공천했지만 둘 중에 누가 더 나쁜지를 보는 건 무의미한 일"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볼 것은 염치없는 이 대표와 뻔뻔한 한 위원장 둘이 아니라 여의도업자들이 장악한 여의도 정치 그 자체"라며 "개혁신당은 상대가 못났음을 증명하지 않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 분노 유발자들 사이에서 정치란 일의 쓸모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벨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가 출마하는 화성을, 용인갑에 도전장을 내민 양향자 원내대표, 화성정에 출사표를 낸 이원욱 의원과 함께 공동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제가 동탄에 출마하고 지역을 돌며 확신하게 된 건 경기 남부 지역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장세가 큰 지역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가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교롭게도 제가 출마하게 된 경기 화성을에서 민주당에서 현대 출신, 국민의힘은 삼성 출신 후보가 나왔다. 그리고 개혁신당은 벤처기업과 같은 느낌으로 제가 출마했다"며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이제 우리가 삼성과 현대라는 익숙한 구조를 넘어서 더 많은 산업이 나올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항공 산업 양대 산맥이던 시절 저가항공이 처음 등장했을 때 상당히 비관적으로 봤지만 지금은 저가항공이 대세가 된지 오래"라며 "공교롭게도 처음 등장한 저가항공과 저희 개혁신당의 색이 같은데 개혁신당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덕보는 건 국민들"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정치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그리고 새로운 정치의 느낌을 받아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경기 용인갑 승리의 중요성을 고려 '처인성 전투'에 비유했다. 그는 "고려가 거대 제국과 맞서 이긴 처인성처럼 이곳 처인은 거대 양당과 싸워 개혁신당이 승리한 또 하나의 위대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싸울 무기는 첨단 기술이 탑재된 바로 반도체이고 우리의 전략은 혁신의 결기로 충만한 개혁신당의 장수들"이라며 "처인의 승리가 개혁신당의 승리고 처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이 대한민국 승리라는 신념으로 필승을 이 자리에서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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