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증원 반발…의대생 3분의 1, 요건 갖춘 휴학계 제출

유효송 기자 2024. 3.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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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국 40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 집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교육부가 전날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5개교에서 511명이 휴학을 추가로 신청했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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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들어간 5일 경기도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사진=뉴스1 /사진=김종택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전국 40개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과 수업 거부 등 집단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13일 교육부가 전날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5개교에서 511명이 휴학을 추가로 신청했다.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 총 5954건이다. 이는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31.7% 수준이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하면서다. 지난달 19일부터 집계한 전체 휴학 신청 건수와 유효한 휴학 신청 건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8일부터 발표된 휴학 신청 건수를 모두 합하면 전체의 70%가량인 1만4000여건에 달한다.

휴학 철회는 2개교 4명, 휴학 허가는 3개교 5명으로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었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6개 대학이다. 대부분 의대는 학생들의 출결상 장기 결석을 막기 위해 개강을 미루거나 장기 휴강을 하고 있지만, 일부 학사 일정을 조정하지 않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 가능성이 커지자 교육부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공식 제안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회신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며 교육부는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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