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의대 교수 집단행동 예고에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달라"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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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행동 예고에 대해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적극 설득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그것이 전공의들을 위하고 제자들을 위하고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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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뉴시스] 류현주 강종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행동 예고에 대해 "명분 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적극 설득해 달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그것이 전공의들을 위하고 제자들을 위하고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대 교수들은 의료 개혁이 절박한 과제라는 것에 공감하면서도 의대 증원 재논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자신들도 환자를 떠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여러분의 환자와 가족들이 불안과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러분의 동료들이 계속되는 격무로 한계 상황에 처해 있다"며 "무엇이 옳고 가치있는 길인지 생각하고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해서는 "정부는 각 대학을 통해 의대의 교육 여건과 희망 증원 인원을 수렴한 뒤 의사 양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2025년부터 2000명을 증원하기로 했다"며 "지금 일부 의료계의 반발에 밀려 의료개혁을 통한 의료체계 정상화를 하지 않은 것은 매우 쉬운 선택이다. 오히려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선택일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을 위해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지금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하고자 한다"고 밝히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2006년 351명의 의대 정원을 감축하지 않았더라면 2035년에는 1만 명이 넘는 의사가 배출될 수 있었다"며 "과거의 단견과 적당한 타협이 겹쳐 작금의 의사 부족 사태를 불렀다는 점을 우리 모두 아프게 되새겨야 한다. 의료계는 더 이상 국민들의 뜻과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의대 정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hj@newsis.com,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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