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밟으면 경품은 목발"…정봉주, 과거 발언 사과
허경진 기자 2024. 3. 13. 11:03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인 정봉주 전 의원이 과거 자신의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 전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목발 경품'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같은 마음으로 과거 제 발언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2017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하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공천된 이후 온라인에서 이 발언이 재조명됐고, 정 전 의원의 발언은 2015년 8월 4일 경기도 파주시 DMZ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를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육군 제1보병사단 소속이었던 하재헌 하사는 DMZ 순찰 도중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었습니다. 함께 순찰을 하던 김정원 하사는 하 하사를 부축하고 부대로 복귀하던 도중 또 다른 목함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일제강점기 더 좋았을지도"…국민의힘, 과거 발언 또 뭇매
- "와서 쳐다만 보고 가요"…'금사과' 가격 안 잡히는 이유는
- 황의조 형수, 선고 하루 전 '기습 공탁'…피해자 측 "합의 안 해"
- 주유하다 '담배 한대 필까?'…이제부턴 과태료 '500만원'
- "펑 소리 나더니 지붕이…" 중국 베이징 인근서 폭발사고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