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커피 3~5잔 마시면, ‘이 암’ 재발률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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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환자가 매일 커피 3∼5잔을 마시면 '재발 위험도'가 3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22년 국내 연구진인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팀도 <커피 섭취와 대장암 위험에 대한 유전적 변이 ahr rs2066853과의 상호작용: 한국의 증례대조 연구> 라는 논문에서 "커피를 매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77%나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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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잔 이상 커피 마시는 사람의 대장암 재발 위험, 2잔 미만 마시는 사람보다 32% 낮아”
대장암 환자가 매일 커피 3∼5잔을 마시면 ‘재발 위험도’가 30% 이상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장암 환자의 재발률은 20∼30%에 달하지만, 커피의 항암 작용이 실제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 인간 영양과 건강과 아비솔라 오엘레레 교수팀은 최근 자국 내 병원 11곳에서 1∼3기 대장암 진단을 받은 1719명을 6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암 등록기록(Netherlands Cancer Registry) 개인 병력 데이터베이스에서 대장암 재발과 모든 원인의 사망률 자료를 수집했다. 약 6.2년(중앙값)의 추적 기간에 257건의 대장암 재발과 6.6년의 추적 기간에 309건의 사망이 확인됐다.
그 결과 ‘하루에 4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대장암 재발 위험은 2잔 미만 마시는 사람 보다 3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위험의 사망률도 하루 4잔 이상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 2잔 미만을 마시는 사람 보다 29% 낮았다.
특히 매일 커피를 2∼4잔 마시는 환자의 사망률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보다 38%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대장암 환자의 커피 섭취량은 하루에 3~5잔 정도가 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보다 많이 마시거나 적게 마시는 사람에겐 대장암 재발 위험은 물론 모든 위험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커피에는 클로로젠산·카페인 등 다양한 항산화·항암성분이 풍부해, 당뇨병·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비만·우울증·만성 간 질환·심부전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근호에 실렸다.
한편, 앞서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지난 2017년 대장암 진단 후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마신 대장암 환자의 조기 사망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크게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 보스턴 다나-파버 암 연구소 첸 위안 박사팀 역시 2020년 미국 의학협회지(JAMA) 종양학회지(Oncology)에 수록한 논문에서 “하루 2잔 이상의 커피 섭취가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고 증상 악화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런 효과는 하루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컸으며, 카페인을 함유한 일반 커피는 물론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확인됐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국내 연구진인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팀도 <커피 섭취와 대장암 위험에 대한 유전적 변이 AhR rs2066853과의 상호작용: 한국의 증례대조 연구>라는 논문에서 “커피를 매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이 77%나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런 효과는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에 풍부한 카페인이나 클로로젠산 등의 항산화 성분이 대장암 재발 위험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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