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급 연봉, 한종희 +22.7억·경계현 -5.5억…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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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사장급 임원들도 반도체 부진으로 연봉 상승에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부문인 DS(디바이스 솔루션) 소속 사장들과 가전·모바일 사업부문인 DX(디바이스 경험) 소속 사장들의 연봉 인상률이 큰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같은 삼성전자 사장급 임원이지만 연봉 상승 격차가 큰 이유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해당 사업부문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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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현·이정배는 감소…반도체 성과급 0원 여파
삼성전자 노조원 2만명 돌파…3달 만에 1만명↑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 사장급 임원들도 반도체 부진으로 연봉 상승에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사업 부문인 DS(디바이스 솔루션) 소속 사장들과 가전·모바일 사업부문인 DX(디바이스 경험) 소속 사장들의 연봉 인상률이 큰 격차를 보였다.
DX 소속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노태문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은 연봉이 큰 폭 올랐다.
반면 지난해 15조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보인 DS 부문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과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이 모두 전년 대비 연봉이 대폭 하락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 68억400만원으로, 전년 46억3500만원 대비 약 22억7000만원, 49% 오른 금액을 받았다. 노태문 사장도 지난해 연봉이 61억9300만원으로, 전년 41억원보다 51%(20억9300만원) 늘어난 금액을 챙겼다.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사장도 2022년 19억4600만원에서 2023년 37억9200만원으로 연봉이 95% 정도 올랐다.
이에 반해 DS 부문의 경계현 사장은 지난해 연봉이 24억300만원으로 전년 29억5300만원보다 5억원 이상 줄었다. 이정배 사장도 2022년 연봉은 28억200만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27억1700만원으로 연봉이 감소했다.
이처럼 같은 삼성전자 사장급 임원이지만 연봉 상승 격차가 큰 이유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으로 해당 사업부문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연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를 전혀 받지 못했다. 과거 DS 부문은 매년 거의 최대치 성과급인 연봉의 50% OPI를 받았지만 지난해는 0%였다. 이는 DS 부문의 일반 직원들은 물론 경계현 사장 같은 최고 경영진도 마찬가지다.
반면 갤럭시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개선이 뚜렷했던 MX사업부는 OPI 최대치인 50%를 받았다. 이어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도 OPI 43%를 받는 등 사업 부문별로 성과급 격차가 컸다.
이처럼 성과급 차이에 따른 연봉 차별화는 사장들 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 사이에서도 희비를 갈리게 했다.
삼성전자에는 DS 부문 7만4043명, DX 부문 5만164명 직원들이 각각 근무하는데, DX 부문만 놓고 보면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10%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같은 회사이지만 사업부문별로 연봉 격차가 커지면서 직원들의 불만도 확산되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전자 노동조합 가입자 수 증가가 직원들의 불만을 대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삼성전자 노조 가운데 최대 규모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창립 5년 만에 조합원 2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삼노 가입자 수는 2만439명이다. 지난해 12월 이전만 해도 가입자 수가 9000명 정도였지만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지난해 12월 말 처음 1만명을 넘은 이래 석 달도 안 돼 가입자 수 2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 1월31일 삼성전자 임직원 소통 행사 '위톡'에서 경계현 사장이 직접 참여하며 소통했지만, 직원들의 불만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위톡이 이뤄진 주에만 2957명이 노조에 새롭게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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