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겨울철 이상기후 주요인 '지구온난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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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중위도 지역에서 가뭄, 폭우 등 극한 기상 현상이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가 주도한 한미 공동연구팀은 지난 70년간 다양한 기후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가 겨울철 대기의 대규모 흐름을 증폭시킨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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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지구 온난화로 중위도 지역에서 가뭄, 폭우 등 극한 기상 현상이 점점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스트 지구환경공학부 윤진호 교수가 주도한 한미 공동연구팀은 지난 70년간 다양한 기후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지구온난화가 겨울철 대기의 대규모 흐름을 증폭시킨 것을 확인했다.
또 겨울철 북반구 날씨를 좌우하는 대기의 대규모 흐름이 미국 서부에는 고기압을, 동부에는 기압골을 발달시켜 북미 지역의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확인했다.
이러한 현상들이 온실가스의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 때문이며, 태평양 지역 제트기류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현상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진호 교수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전 지구 기후시스템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은 전적으로 인간의 활동에서 기인한 온실가스 배출의 영향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으며 윤진호 교수와 이주은 박사과정생이 주도해 유타 주립대, 서울대, 전남대, 카이스트 교수들도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기상학 분야의 국제 저명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기후와 대기과학(npj Climate and Atmospheric Science)'에 지난 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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