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픽] "내 손 뿌리친 의사"…아이 수술 무기한 연기된 엄마의 절규

김도균 기자 2024. 3. 1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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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된 아이의 수술이 의료계 파업으로 무기한 미뤄졌다는 한 아이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입술 인중이 돼야 했을 부분이 언제 괴사 될지 모르니 수술을 적절한 시기에 잘해보자고 하던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취소"했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다른 병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A 씨는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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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9개월 된 아이의 수술이 의료계 파업으로 무기한 미뤄졌다는 한 아이 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아이 엄마 A 씨는 최근 SNS에 '구순구개열'을 앓고 있다는 딸의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아이는 현재 코와 인중이 없고, 입천장도 갈라져 무엇 하나 먹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입술 인중이 돼야 했을 부분이 언제 괴사 될지 모르니 수술을 적절한 시기에 잘해보자고 하던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취소"했다고 A 씨는 전했습니다.

"탈수가 반복되고 탈수열이 수시로 찾아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다. 겨우 버티고 버텼는데 수술은 하루아침에 의사의 한 마디에 취소돼 버렸다"며 한탄했습니다.

'기다리겠다고, 예약을 다시 잡겠다는 자신의 말에 '알아서 하시고요. 저는 가야 됩니다'하고 내 손을 뿌리치고 가던 뒷모습을 어찌 잊겠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다른 병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A 씨는 "엄마로서 아이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A 씨는 "수술 시기에 맞춰 수술해도 장애가 남을지 안 남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수술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며 "이 분통함을 어디다 어떻게 알리고 어딜 가야 우리 아이 수술을 해주실 수 있는지 정말 답이 없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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