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지민비조 안돼…모두 민주당 지지해달라"

"'한동훈 특검법' 필요성은 인정"
"함께 할지는 판단해봐야 할 것"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민주당의 당원과 지지하시는 분들은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 주시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2024년 1월 19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성희 의원 과잉제압 논란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현안질의를 위한 국회운영위 개회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은 딱 자기는 목표가 하나다. 그래서 누구보다 빠르고 아주 강하게 또 선명하게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얘기한다)"며 "그런 부분을 원하시는 분들은 호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사실 하나만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지 않나. 수권정당으로서 민생과 외교 안보를 다 책임져야 하는 것이고, 또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서 더불어민주연합이라는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한 상태"라며 더불어민주연합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특검법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한동훈 특검법이 다 아우르는 건 모르겠지만 거기서 특정 부분 필요성은 인정한다"며 함께할 용의에 대해서는 "판단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봤을 때는 손준성 고발사주 사건 같은 경우 실질적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 결과와 검찰로 넘어가서 처리된 사건의 결과가 다르다. 예를 들어서 김웅 의원 같은 경우에 공수처는 기소하라는 취지로 검찰에 보냈는데 검찰이 불기소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은 결과적으로 공수처 수사 대상도 아니고 검찰은 이미 자신의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기 때문에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그런 식으로 판단해서 저희가 대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