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조건만남' 유인, 남성 14명 협박해 현금 갈취한 일당

이승현 기자 2024. 3. 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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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와 조건만남을 유도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공동공갈, 공동감금 혐의로 2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0대 B·C 양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B·C 양 등의 조건만남 현장을 급습한 뒤 남성들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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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산경찰, 3명 구속·4명 불구속
서울과 광주서 3400만원 갈취…여죄 추궁
광주 광산경찰서./뉴스1 DB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미성년자와 조건만남을 유도한 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3일 공동공갈, 공동감금 혐의로 2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0대 B·C 양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과 광주 등지에서 채팅 앱을 통해 미성년자와 조건만남을 하려던 남성 14명에게 약 34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B·C 양 등의 조건만남 현장을 급습한 뒤 남성들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돈을 주지 않는 남성들은 숙박업소로 데려가 감금한 뒤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통해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한 뒤 여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 등은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pep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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