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3억달러 군사지원안…"2주 짜리 임시방편"(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비용절감을 통해 3억달러(약399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안을 마련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원안은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군사 원조는 우크라이나에 2주 정도밖에 시간을 벌어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연초 미 상원 지도부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원안과 미국 남부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1180억 달러(약 157조원) 규모 안보 예산안 패키지에 합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 비용 절감으로 자금 확보
(서울=뉴스1) 정윤영 강민경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비용절감을 통해 3억달러(약399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안을 마련했다. 우크라 군사지원안이 나온 것은 12월 이후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긴급안보 지원예산안이 공화당의 제동으로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임시로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최대 3억 달러의 무기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구형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대공미사일과 포탄, 탄약, 장갑차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 지원안은 지난해 12월 말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안이 모두 소진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미 당국자들은 이번 지원안이 기껏해야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방공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국자들은 강조했다.
미국 측은 이번 지원안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진격을 몇 주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원안은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군사 원조는 우크라이나에 2주 정도밖에 시간을 벌어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회를 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안을 포함한 초당적 국가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통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러시아군이 진격해 총을 발사할 때 우크라이나는 반격할 탄약이 충분하지 않다"며 "(긴급안보지원예산안 처리의 지연은) 생명을 앗아가고 있으며 전략적으로 우리 뿐만 아니라 나토에도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번 지원과 관련해 미 국방부 관리들은 비용 절감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방산업체와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가격 협상을 통해 비용을 아꼈고, 남은 예산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 관리는 "우크라이나에 짧은 시간 동안 필요한 최소한의 것을 주기 위한 비교적 작은 (군사 지원) 패키지"라고 말했다.
연초 미 상원 지도부는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지원안과 미국 남부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1180억 달러(약 157조원) 규모 안보 예산안 패키지에 합의했다.
이 법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인도적 지원금 약 600억 달러(약 80조원)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금 140억 달러(약 19조원)가 배정됐다.
해당 법안의 합의까지 여야는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국경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요구가 수용되면서 법안에 관련 예산이 추가됐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당적 협상을 거부하라고 공화당 의원들을 압박하면서 이 법안의 통과는 불확실한 운명에 직면해 있다.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