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에어버스 연구소 유치 추진···무인기·UAM 소재 개발 협력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4. 3. 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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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기업인 에어버스의 연구소 유치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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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독일 에어버스 연구소 본사서 업무협약
대한항공과 공동으로 항공기 소재 부품 개발
김해공항 100만평에 미래항공산업 생태계 구축

부산시가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기업인 에어버스의 연구소 유치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지자체가 에어버스의 연구소인 에어버스 CT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버스 CTC는 에어버스 그룹의 복합재 연구 법인으로 에어버스 항공기 복합재 핵심 소재 부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대한항공과 국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신창호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왼쪽 셋째) 등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업무협약은 에어버스 CTC 등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심항공교통(UAM), 자동차, 조선 등에 사용될 복합재 연구개발에 특화된 지·산·학 클러스터를 부산에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연계해 제2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될 김해공항 인근 100만평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항공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복합재는 두 가지 이상의 재료를 섞어서 중량을 가볍게 하면서 강도를 높이는 목적으로 사용되는데 항공기·우주선·기갑차량에 사용된다. 부산시와 협약기관은 복합재 연구개발 특화 지·산·학 클러스터 조성, 국제공동 연구개발(R&D), 항공산업 기반 시설 조성 등에 협력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독일 슈타데시에 위치한 에어버스 CTC 본사에서 부산시, 에어버스 CTC, 대한항공, 부산테크노파크가 ‘부산 미래항공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부산시는 에어버스 CTC와 대한항공이 수행한 항공기 복합재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에어버스 CTC 코리아를 부산에 유치하고, 차세대항공기·무인기·UAM을 비롯해 지상·해상 모빌리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항공산업 분야 기업 유치, 인재 양성, 지·산·학 협력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는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글로벌 허브도시 육성’을 표명하면서 부산 강서구에 있는 대한항공 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부산 미래항공산업 클러스터와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항공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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