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힐랄, 알이티하드 누르고 ACL 4강 진출...28연승 세계신기록 작성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힐랄이 알이티하드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에 진출했다.

알힐랄은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2024 ACL 8강 2차전에서 사우디 리그 내 라이벌 알이티하드를 2-0으로 이겼다.

앞서 1차전에서도 2-0 완승을 거뒀던 알힐랄은 이날 역시 승리하면서 1, 2차전 합계 4-0으로 크게 앞서며 여유롭게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알힐랄은 이번 승리를 통해 28연승을 거두며 세계축구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뉴 세인트(웨일즈)가 2016-2017시즌 작성한 27연승이다.

이날 알힐랄은 1차전에서 0-2로 패해 최대한 많은 득점이 필요한 알이티하드의 공세에 고전했다.

알이티하드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전반전 동안 슈팅 4회, 유효슈팅 2회를 기록하며 알힐랄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축구도사'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진 무게감이 떨어져 득점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전 동안 알이티하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알힐랄은 후반 16분 야세르 알 샤르하니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알이티하드 공격수 압데라자크 함달라흐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한 알힐랄은 경기 막판 마이콩 시우바가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알힐랄 SFC 구단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