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걸고 하는 모습, 너무 좋다”…대주자 요원, 염경엽 마음 사로잡았다

최민우 기자 2024. 3. 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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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최원영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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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LG 트윈스
▲최원영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목숨 걸고 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최원영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대주자 혹은 대수비 요원으로 나서고 있는 최원영이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인다. 사령탑은 최원영이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이 그저 흐뭇하기만 하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최원영에게 1군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금은 최원영이 정식 선수로 등록되지 않았다. 5월 이후에는 무조건 쓰려고 한다. 최원영은 발이 굉장히 빠른 선수다. 충분히 대주자로 가치가 있다. 야구를 하는 스타일이 너무 좋다. 죽을 둥 살 둥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에게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최원영을 반드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LG는 열심히 하면 기회를 준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런 것들도 결국 코칭스태프가 만들어줘야 한다. 최원영은 정말 목숨을 걸고 야구를 한다. 그 모습이 좋다. 일단 5월 이전에는 2군에서 경기를 뛰게 할 예정이다. 최원영은 시범경기가 끝나면 먼저 대주자와 대수비로 뛸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며 최원영을 대주자 혹은 대수비 요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원영 ⓒLG 트윈스

최원영은 부산고 출신으로 2022년 2차 6라운드 전체 5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고교 시절부터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했던 최원영은 18세 이하 야구 월드컵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지명 당시 LG는 최원영이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 근성과 인성까지 갖춘 선수라 평가했다. 즉시 전력감은 아니지만, 장래성을 보고 최원영을 선발했다.

입단 후 1군 경기에 뛰지 못한 최원영은 먼저 군 복무를 마쳤다. 그리고 지난해 복귀해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1홈런 4타점 13득점 2도루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출루율 0.364 장타율 0.513을 기록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뛰는 야구로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최원영은 출전할 때마다 도루를 성공했다. 4경기에서 3도루 3득점을 기록하며 대주자 요원으로 가치가 있음을 증명해냈다.

▲최원영 ⓒLG 트윈스

11일 삼성전에서도 도루와 수비 능력을 뽐냈다. 최원영은 5회 박해민의 대주자로 투입된 최원영은 후속타자 홍창기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그리고 홍창기의 1루 땅볼을 틈타 3루에 선 최원영은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경기 연속 도루, 득점을 올린 최원영이다.

6회에는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5-2로 앞선 상황에서 LG는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삼성 김성윤은 LG 성동현에게 왼쪽 펜스 깊숙한 곳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어냈다. 장타로 연결된다면, 누상에 주자가 모두 득점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LG 외야에는 최원영이 있었다. 빠르게 달려가 공을 잡아냈고,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최원영의 호수비로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LG다.

시범경기에서 활약만 두고 보면, 염경엽 감독이 기대할만 하다. 올 시즌 최원영이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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