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후원회장' 진중권 "맘에 안든 것도 있지만 입 다물고 지갑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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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작가가 정치권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인 류호정 개혁신당 경기 분당갑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진 교수는 13일 SNS를 통해 "젊은 세대 정치인들의 분투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류호정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해 류 후보는 개혁신당 공천 면접 때 자신은 '극렬한 왼쪽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이 대표 이야기(류 전 의원은 주류가 될 수 없다)는 오도된 것으로 서운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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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작가가 정치권의 대표적 페미니스트인 류호정 개혁신당 경기 분당갑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진 교수는 13일 SNS를 통해 "젊은 세대 정치인들의 분투를 응원하는 의미에서 류호정 후보 후원회장을 맡았다"고 알렸다.
진 교수는 "그들이 하는 게 다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 판단 또한 혹시 이미 흘러간 세대의 한계 내지 편견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정치는 젊은이들이 알아서 하게 놔두고, 그냥 뒷바라지나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늙으면 입은 다물고 지갑은 열라고 하던데, 그 말대로 하려고 한다"며 글자 그대로 후원에만 전념하겠다고 했다.
진 교수와 류 후보는 정의당 당원과 의원으로 한솥밥을 먹던 사이였다.
진 교수는 2019년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정의당에서 탈당했다가 2022년 1월 재입당했다. 이후 지난해 70대 농민 폄훼 논란에 따라 다시 정의당을 나왔다.
류 후보는 지난 1월 말 정의당을 탈당해 제3지대인 새로운선택으로 옮겼다가 새로운선택이 개혁신당과 합당, 개혁신당 후보로 22대 총선에 나서게 됐다.
이 과정에서 페미니스트 운동에 부정적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불협화음이 노출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류 후보는 개혁신당 공천 면접 때 자신은 '극렬한 왼쪽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이 대표 이야기(류 전 의원은 주류가 될 수 없다)는 오도된 것으로 서운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대남(20, 30대 남성)을 지지기반인 이 대표도 '선거 때 같이 어울려서 뜻을 맞출 수 있다' 노력하겠다'고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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