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직접 도박 회원 모집'...5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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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10대 청소년들까지 총판으로 이용해 5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선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장은 "중학생들이 도박사이트 총판으로 가담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며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불법도박을 뿌리뽑기 위해 앞으로도 추적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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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2명 범행 가담
[아이뉴스24 전자민 기자] 두바이에 기반을 두고 10대 청소년들까지 총판으로 이용해 5천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장 개장, 범죄단체조직죄 등의 혐의로 한국 총책 40대 남성 A씨 등 35명을 검거해 이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검거된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은 1만5000여명 규모로 도박에 쓰인 돈은 5000억원에 달했다. 사이트를 운영한 A씨 등은 최소 500억원의 수익금을 챙긴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두바이 등 해외에 본사를 차리고 국내에는 광고 및 회원 유치 관리를 담당하는 총판과 운영팀, 자금세탁팀 등을 만들어 운영해왔다.
이들은 주로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유튜브 채널이나 SNS를 통해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했다.
특히 인터넷 방송에 유입된 청소년들에게 총판의 역할을 소개하며 회원들의 입금액 일부를 수익으로 지급한다고 했다.
총판이 된 청소년은 주로 텔레그램을 통해 광고 채팅방을 운영하거나 직접 주변 친구들을 해당 사이트로 유인했다.
이들 청소년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2명이었으며, 모두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범죄수익금 환수에 나섰으며, 해외 도피 중인 조직원 9명의 신원을 특정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한 강제송환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김선겸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1대장은 "중학생들이 도박사이트 총판으로 가담하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며 "청소년들의 일상 깊숙이 침투한 불법도박을 뿌리뽑기 위해 앞으로도 추적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의정부=전자민 기자(jpjm0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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