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시대 천리마정신' 앞세워 주민 다그치기…경제 성과 창출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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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주민들의 사상을 다잡고 경제 성과를 다그치기 위해 '새 시대 천리마정신'을 앞세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당 결정 관철의 전구마다 새 시대 천리마정신이 나래치게 하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전체 인민이 룡성의 전진기세, 투쟁기풍을 따라 배우는 것은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한치의 드팀도 없이 완벽하게 집행해 나가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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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주민들의 사상을 다잡고 경제 성과를 다그치기 위해 '새 시대 천리마정신'을 앞세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당 결정 관철의 전구마다 새 시대 천리마정신이 나래치게 하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전체 인민이 룡성의 전진기세, 투쟁기풍을 따라 배우는 것은 당 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한치의 드팀도 없이 완벽하게 집행해 나가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 자력갱생, 견인불발의 투쟁으로 제작해 낸 대형 압축기들을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앞에 당당히 내놓은 룡성 노동계급의 영웅적 위훈"이라면서 "새로운 시대정신, 새 시대의 천리마정신은 그들이 창조한 것"이라면서 이 정신이 어디서 유래했는지를 언급했다.
또 "룡성의 노동계급이 창조한 새 시대 천리마정신에서 근본핵은 당이 준 과업, 당 앞에 다진 맹세를 기어이 실천해 내고야 마는 혁명적인 당 결정 결사집행 정신이 중요하다"라면서 "전체 인민이 룡성의 전진기세, 투쟁기풍을 따라배우는 것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모든 것을 창조해 나가기 위한 근본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문은 각급 당 조직들에게 "새 시대 천리마정신의 본질적 내용과 특징, 기본 요구를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깊이 인식시키기 위한 선전·선동 사업을 공세적으로 벌여야 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새 시대 천리마정신은 김일성 시대인 1950년대 후반 시작된 '천리마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 주민들의 노력을 동원하고 사상을 개조하기 위한 대중운동으로, 하루에 1000리(400km)를 달릴 수 있는 천리마를 탄 것과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 나라 발전에 이바지하라는 것이 천리마 운동의 골자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11월 26일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새 시대 천리마정신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김 총비서는 "혁명의 준엄한 연대들에 우리 당과 우리 국가, 우리 제도를 혁명적 대고조로 억척같이 받들어온 룡성의 노동계급이 새로운 시대정신, 새 시대의 천리마정신을 창조해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기를 선도해 나가리라는 크나큰 기대"를 표명한 바 있다.
그 이후 북한 매체들은 '새 시대 천리마정신'을 지속해서 선전하며 주민들의 사상 다잡기를 독려했다.
북한이 최근 들어 천리마운동과 비슷한 이름의 새 시대 천리마정신을 다시 꺼내든 이유는 현재 북한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방증한다. 장기화한 대북제재, 식량난 등으로 만성적인 경제난에 처한 북한이 1950년대 6·25 전쟁 후 경제를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천리마운동'을 되새기면서 주민들을 사상적 관점에서 다그치며 현재 경제난을 타파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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