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LPG차에도 밀린 경유차 [모빌리티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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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휘발유차보다 많이 팔리며 50%에 육박하는 등록 비중을 자랑하던 국내 경유(디젤)차가 이제는 액화석유가스(LPG)차의 등록대수보다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
반면 LPG차 등록 대수는 137.7% 급증하며 경유차보다 많은 1만1730대를 기록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경유차를 추월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탈탄소화 본격화에 따라 경유차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하면서 늦어도 내년에는 경유차 연간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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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갈수록 입지 좁아져
연간 등록비중, 이제 10% 밑으로 떨어지나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1만15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 불과했다. 반면 LPG차 등록 대수는 137.7% 급증하며 경유차보다 많은 1만1730대를 기록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경유차를 추월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LPG차는 연료별 등록 대수 순위에서도 휘발유차(5만8717대), 하이브리드차(2만7828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경유차는 4위로 밀렸고, 전기차는 국내 보조금 결정 지연 등으로 판매가 줄면서 2003대 팔리는 데 그쳤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 87만3000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000대, 2018년 79만3000대, 2019년 65만7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000대로 매년 줄고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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