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한알 대체 얼마야?" 수요 여전해 폭등세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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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도매가가 9만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다.
사과 도매가는 올해 1월17일 9만740원으로 사상 처음 9만원 선을 넘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매가 안정세를 추진해 왔으나 사과 소매가는 10개에 3만877원으로 전년보다 35.4% 올랐다.
정부가 비축해둔 물량도 모두 소진돼 햇사과를 수확하는 가을까지 사과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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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에도 수요 줄지 않아… 국산 과일의 소비량 30% 차지
정부 계약재배 물량도 고갈… 햇사과 이전까지 계속 상승 전망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사과(후지·상 등급) 평균 도매가는 12일 기준 10kg에 평균 9만1700원으로 전년(4만1060원)보다 123.3% 상승했다. 서울 지역 평균 도매가는 10만1000원까지 올랐다. 사과 도매가는 올해 1월17일 9만740원으로 사상 처음 9만원 선을 넘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9월부터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매가 안정세를 추진해 왔으나 사과 소매가는 10개에 3만877원으로 전년보다 35.4% 올랐다. 전국 소매가 평균 가격이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사과 가격이 이처럼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지난해 기상재해 여파 등으로 사과 생산량이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에서 밝혔듯 사과는 수입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라 당장 공급물량을 늘리기도 어렵다. 정부가 비축해둔 물량도 모두 소진돼 햇사과를 수확하는 가을까지 사과 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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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은 공급량과 상관없이 수요가 일정하기 때문에 생산량 감소율보다 높은 가격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사과가 국내 과일 소비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도 가격의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과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누리꾼들은 "차라리 안 먹고 말지" "과일 안 먹는다고 죽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시장 수요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설 명절이 지나면 사과와 배 등의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으나 시장에서 사과의 인기는 여전하다.
사과는 늦은 여름철부터 가을철까지 생산돼 1년간 저장된 물량이 판매되는 방식이다. 정부는 지난해 사과 4만9000톤을 계약재배해 물가안정에 대응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설 연휴 모두 소진됐다.
정부는 사과 생육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도매가가 소매가 상승률보다 높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온라인도매시장 육성을 더욱 빠르게 추진할 방침이다. 온라인도매시장이 성장하면 소비자들의 구매가가 낮아질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출범한 온라인도매시장은 지난 18일 기준 172억원(5600톤) 수준의 거래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온라인도매시장 출범 이후 농가 수취가격은 4.3% 높아지고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9.9% 절감되는 효과를 냈다"며 "앞으로 거래 규모가 커지면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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