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물갈이 민심' 광주 현역들 줄고배…8명 중 7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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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의원이 현역 의원 물갈이 파도를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했다.
광주는 선거구 8곳의 민주당 경선 결과 7명의 현역 의원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고 친명(친이재명)계 민형배 의원만 생존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 경선 결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현역인 송갑석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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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선거구 8곳 경선 마무리
'대표 친명' 광산을 민형배 의원 1명만 생존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갑 송갑석 의원이 현역 의원 물갈이 파도를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했다.
광주는 선거구 8곳의 민주당 경선 결과 7명의 현역 의원이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았고 친명(친이재명)계 민형배 의원만 생존했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광주 서구갑 경선 결과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현역인 송갑석 의원을 꺾고 공천장을 받게 됐다.
당초 송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본인 득표율의 20%를 감산받는 데다, 조 전 부시장이 신인가점 10%를 적용받게 돼 어려운 경선이 예상됐다.
하지만 개표 결과 조 전 부시장이 본인의 가점과 송 의원의 감점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득표율을 올리며 권리당원과 일반시민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역 민심이 현역 물갈이로 흘러간 데다 경선 초기 송 의원이 하위 20%에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대세가 조 전 부시장 쪽으로 기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광주지역 민주당 경선은 8곳 모두 마무리됐다. 현역 의원 7명이 속절없이 무릎을 꿇었다. 북갑의 경우 경선에서 승리한 정준호 후보에 대한 공천 인준이 지연되고 있어 변수로 남아 있다.
경선 결과를 놓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현역 의원에게 물었다거나, 중앙 정치 무대에서 이렇다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한 현역 의원에 회초리를 들었다는 분석이 있다.
광주는 생활인구가 밀집한 광역도시로 특정한 민심이 형성되면 삽시간에 큰 물줄기를 이루는 특성이 있다.
현역 의원 물갈이는 인적 쇄신으로 정치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지만 초선 의원을 대거 양산해 다시 호남 정치권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민주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와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큰 인물'과 '큰 정치'를 내세우며 광주에 출마해 틈새를 공략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광주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재선인 송갑석 의원을 제외하고 7명 모두 초선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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