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시대 '82의 기적' 이후 처음... 바르셀로나, '4년 만의 8강' 올랐다

이솔 기자 2024. 3. 1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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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난 후 무너졌던 바르셀로나가 부활을 알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펼쳐진 나폴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 1-2차전 합계 4-2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시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부진, 2년 연속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았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 합계 3-4로 패배하며 '맨유 아래 바르셀로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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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었던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난 후 무너졌던 바르셀로나가 부활을 알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전 펼쳐진 나폴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1로 승리, 1-2차전 합계 4-2로 승리를 따냈다.

경기에서는 슈팅만 38개가 터져나왔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24개의 슈팅 중 10개를 유효슈팅으로 연결하며 나폴리 격침의 선봉장이 됐다. 나폴리로써는 김민재 시절에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상대의 소나기 슈팅에 고전 끝에 무너졌다.

이날 승부의 핵심적인 선수는 하피냐였다. 단 한 골도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하피냐는 이날 슈팅만 4개를 꽂았으며, 승부를 결정짓는 선제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1차전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의 초반 탐색전이 이어진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먼저 골문을 열어젖혔다. 주인공은 페르민 로페스로, 전반 15분 하피냐가 왼쪽에서 건넨 땅볼 크로스를 깔끔하게 차넣으며 가볍게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피냐는 멈추지 않았다. 바로 2분 뒤인 전반 18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강타한 공은 주앙 칸셀루의 발 끝에서 또 한번 나폴리의 골문을 뚫어냈다. 단 18분만에 2-0의 점수차가 벌어졌다.

전반 30분에는 나폴리의 반격도 있었다. 수비수 아미르 라흐마니가 슈테켄 골키퍼가 막아낼 수 없었던 궤적의 왼발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나폴리는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8개의 슈팅을 쐈으나, 단 하나도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뚫어내지 못하며 좌절했다. 오히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38분 쐐기골로 득점하며 나폴리에게 좌절을 안겼다.

사진=바르셀로나 공식 트위터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8-19 시즌, 매시 시대 이후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당시 8강에서는 코로나19로 단판전이 펼쳐졌다. 바이에른 뮌헨과 마주한 바르셀로나는 2-8로 대패를 당하며 '파리의 기적' 대신 '82의 기적'을 써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선봉장이 바로 레반도프스키였다 레반도프스키는 단 4분만에 선제골 어시스트를 기록, 바르셀로나전 8-2 대승의 시작을 알렸다.

2020-21시즌에서는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만나 합계 2-5로 졌고, 메시가 떠나버린 2021-22시즌엔 아예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에선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에 합산스코어 3-4로 패배, 몰락을 알렸다. 심지어 이 시기에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FFP)위반과 관련된 조사로 '주급 1달러'로 다니엘 알베스를 데려오려는 등, 과거의 명성을 찾아볼 수 없는 초라한 나날들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부진, 2년 연속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았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나 합계 3-4로 패배하며 '맨유 아래 바르셀로나'가 됐다. 

다행히도 이번 시즌 다시금 8강으로 향하며 '맨유 아래'라는 오명을 씻어낸 바르셀로나. 만약 4강으로 향한다면 이는 리버풀에게 '얀필드의 기적'을 허용했던 지난 2018-19시즌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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