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인종차별? 삭발+힙합으로 극복” (‘있었는데요’)

박로사 스타투데이 기자(terarosa@mk.co.kr) 2024. 3. 1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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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딘딘이 유학 당시 인종차별을 극복한 방법을 공유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이하 '있었는데요')는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속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 대통합을 이룬 성직자 4인.

딘딘은 "스님, 연애하셨으면 잘하셨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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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는데요’, 사진 I MBC에브리원
가수 딘딘이 유학 당시 인종차별을 극복한 방법을 공유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이하 ‘있었는데요’)는 개신교 김진 목사, 불교 성진 스님, 원불교 박세웅 교무, 천주교 하성용 신부 등 4인의 종교 성직자들과 함께하는 출장형 토크 프로그램이다. 속세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 대통합을 이룬 성직자 4인. 그들은 각자 다양한 시선으로 고민러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고민을 순삭시켰다. 김제동의 능숙한 진행에 더해 딘딘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고민에 다가섰고, 나나는 활기찬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힐링 MC 케미를 빛냈다.

첫 고민 상담소가 열린 곳은 새 학기를 맞이한 고려대학교 캠퍼스였다. 대학생들의 연애 고민들이 가장 먼저 나왔다. 토킹바에서 몰래 일하는 여자친구와 만남을 지속할지 고민하는 대학생은 ‘스킨십 케미’가 좋아서 헤어지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했다. 리액션이 고장 난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성진 스님은 “스스로 고민하게 되는 만남은 하면 안 된다”라는 뼈 있는 조언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다. 딘딘은 “스님, 연애하셨으면 잘하셨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휴학만 7학기를 한 대학생은 치열한 친구들과 달리 ‘현실 도피’를 하는 느긋한 성격이 고민이라고 했다. 4인 성직자들의 채찍과 위로가 오가는 고민 상담이 이뤄졌다. 박세웅 교무는 “’나는 어떤 사람이지?’란 고민이 먼저 해결이 되어야, 무엇을 하든지 나아갈 수 있다. 충분히 잘하고 있다”라며 격려했다.

특히 한국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 대학생의 고민은 묵직하게 다가왔다. 엄마를 한국에 오라고 하고 싶은데, 자신이 상처받았던 경험을 엄마가 똑같이 겪게 될까 두렵다는 고민이었다. 딘딘은 캐나다 유학 시절 인종 차별을 당했던 경험을 꺼냈다.

딘딘은 “캐나다 생활을 시작한 지 2~3일 됐을 때 노숙인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 이소룡아’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엔 영어를 못 알아들었고, 자존감이 무너졌던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하면 날 얕잡아 보지 않을까 생각했다. 힙합 하는 사람들이 다 삭발을 하는 것을 보고 나도 머리를 삭발하고 옷도 힙합으로 입고, 노래를 들었다. 그때 이걸 ‘내가 어떻게 깨고 이겨내느냐가 중요하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해 공감을 자아냈다.

고민을 함께 나누니 힘이 되어 돌아왔다. 고민을 경청하고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진심을 다하는 성직자들과 MC들의 모습이 앞으로 열릴 상담소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MBC에브리원 고민순삭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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