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빅초이' 최지만 2G 연속 출루 행진 "개막전, 최지만 출전 유력"

박연준 기자 2024. 3. 13. 1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 메츠 1루수/지명타자 최지만)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새로운 빅초이(Big choi) , 뉴욕 메츠 최지만이 볼넷 하나를 골라나가며 출루 행진을 이어나갔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캑티 파크 오브 더 팜 비치스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24 MLB 시범경기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워싱턴 선발 투수 맥켄지 고어에 헛스윙 삼진 물러났다. 이어 4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후 스탈링 마르테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하여 득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병살타를 치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7회 최지만은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우완 맷 반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 물러났다. 9회에도 타격 기회가 오는 듯했다. 다만 1~3번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욕 메츠 1루수/지명타자 최지만)

최지만은 볼넷을 추가하며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에서 3안타를 올리며 시동을 건 최지만이지만, 이날 하루는 쉬어갔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종전 0.357에서 0.313(16타수 5안타)으로 하락했다. 메츠는 워싱턴애 1-4 패배했다. 오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을 예정 중이다.

앞서 최지만은 지난 2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스플릿 계약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퍼포먼스 보너스 포함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7억원)에 메츠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최지만 측은 "최근 샌디에이고와 재계약한 주릭슨 프로파 선수와 유사한 규모 (1년 1백만 달러)의 메이저리그 오퍼도 있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개막전 로스터 진입이 가능하기에 스필릿 계약을 수락했다"며 "최지만티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의 구단이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조건으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 역시 "현재 건강하고,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 1루수/지명타자 최지만)

최지만의 해당 각오가 빛을 내고 있다. 현재 그는 개막전 26인 로스터에 승선할 수 있는 후보로 계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지난 8일 디 애슬레틱은 "뉴욕 메츠는 타선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확고하게 해야 하며 또한 벤치 자리를 채울 선수도 뽑아야 한다. 건강하게 잘해준다면 오른손 타자인 마크 비엔토스(25)가 지명타자가 될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그러나 비엔토스가 시범경기서 부진하고 있다. 뉴욕 메츠는 지명타자와 벤치멤버 자리를 비엔토스와 스튜어트가 아닌 메이저리그 베테랑인 최지만, 루크 보이트, 트레이시 톰슨(33) 중에서 채울 수도 있다"며 "이중 최지만은 유일한 좌타자이다"라고 언급했다.

매체가 언급한 비엔토스는 현재 시범경기에서 1할 타율에 머물고 있다. OPS 역시 턱 없이 낮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지만이 기회를 잡을 것이라는 예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뉴욕스포츠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라이징애플' 역시 12일 "스프링캠프 동안 최지만은 2루타 2개, 홈런 1개 포함 14타수 5안타를 쏘아 올리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또 캠프 말미에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 권리도 있다. 지금처럼 성적이 좋으면 뉴욕 메츠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그를 영입하려고 할 것"이라며 "마이너리그 옵션이 아직 남아있는 스튜어트에 비해 최지만은 신분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뉴욕 메츠 1루수/지명타자 최지만)

매체는 "캠프 시작 전만 해도 뉴욕 메츠의 지명타자는 스튜어트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누군가 개막전 지명타자가 바뀔 수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최지만을 염두해둔 예상이라고 해도 무방한 내용을 보였다. 

뉴욕 포스트도 같은 날 '최지만의 '뜨거운 봄'이 계속되며 뉴욕 메츠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최지만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최지만의 빅리그 재진입, 개막전 로스터 포함 소식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뉴욕 메츠 1루수/지명타자 최지만 | 사진=뉴욕 메츠 구단 홍보팀 제공)

 

사진=뉴욕 메츠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