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 '1444억' 역대 최대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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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가 역대 최대 배당을 결정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전날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 동안 주당 1000원 미만의 배당을 실시해왔다.
지난해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임원 및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내세운 약속을 이행하려는 차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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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50% 이상 주주환원" 발표
현대엘리베이터가 역대 최대 배당을 결정했다. 작년 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약속한 '주주환원 확대'가 지켜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는 전날 보통주 1주당 4000원의 결산배당을 결의했다. 배당 총액은 1444억2025만원이다. 별도기준 실적이 공개되지 않아 아직 배당성향은 알 수 없으나, 이미 연결기준 당기순이익(3143억원)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역대 최대 배당금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 동안 주당 1000원 미만의 배당을 실시해왔다. 주당 배당금은 2021년(배당 집행 기준)과 2022년 800원(배당금 총액 각각 326억5200만원), 2023년 500원(198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흑자로 전환하면서 배당을 재개한 2017년까지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배당금이 가장 높았을 때가 주당 900원(2019~2020년)이었는데, 배당금 총액은 각각 244억7900만원으로 오히려 주당 800원일 때보다 낮았다.
통 큰 배당이 가능했던 것은 호실적 덕분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6021억원, 영업이익 826억원, 당기순이익 3143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 22%, 영업이익 92%, 당기순이익 302%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배당의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이 주주대표소송 관련 손해배상금 수취 등으로 크게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리모델링과 유지보수 부문의 성장, 자회사인 현대무벡스 실적 반영,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져 개선됐다.
지난해 현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임원 및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내세운 약속을 이행하려는 차원이기도 하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8월부터 행동주의 펀드인 KCGI자산운용(강성부펀드)으로부터 현 회장과 이사회 분리, 구조적이고 구체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 발표 등을 요구받았다.
이후 현 회장은 등기임원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고, 보유지분 5.74%를 모두 가족회사인 현대네트워크에 넘기면서 현대엘리베이터와 직접적인 연결고리를 없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또 최저배당제(주당 500원·액면가의 10%)를 시행하고, 비경상 수익에 대해서도 별도의 배당, 자사주소각 등을 약속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액을 늘렸다"고 말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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